[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씨엔블루 겸 배우 정용화가 3일 전역했다.
정용화는 3일 오전 부대 인근인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간동면사무소앞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던 1000여 명의 국내외 팬들과 만나 반갑게 인사했다.
정용화는 "여러분들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건강하게 군복무를 잘 마치게 됐다. 군생활을 하는 동안 나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군복무 기간은 절대 헛되지 않은 시간들이었다. 소중한 시간들을 바탕으로 앞으로 더욱 성숙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사실 정용화는 좋지 않은 분위기 속에서 군 입대를 택했다. 지난해 1월 경희대학교 대학원 박사과정 입학과정에서 정식 면접을 보지 않고 합격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비난의 중심에 섰다. 그런 상황에서 3월 급작스럽게 군 입대를 하게 되며 도피성 군입대 논란이 일기도 했다.
그러나 정용화는 성실히 군복무에 임했다. 강원도 화천 15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 5주간의 기초군사훈련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치고 2군단 702 특공연대에 자원입대했다. 702 특공연대는 육군보병 중 가장 정예화된 특수부대인 특공대 중 한곳이다. 정용화는 모든 훈련을 우수한 성적으로 완수해 TOP팀 및 특급전사 선정, 조기진급, 각종 훈련 최우수상 수상 등 모범적인 군생활을 해왔다.
그런 가운데 2018년 7월 검찰로부터 대학원 진학의혹과 관련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오명을 씻게 됐다. 그리고 모범 병사로 현역 제대까지 마치며 팬들도 그의 새로운 2막을 응원하게 됐다.
정용화 또한 화려한 2막의 포문을 연다. 다음달부터 국내외 콘서트와 팬미팅을 진행하며 복무 기간 동안 기다려준 팬들과 만난다. 또 여러 편의 드라마 출연 제안을 받고 검토 중인 단계로, 내년 연기자로도 복귀할 예정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