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송교창, 당분간 포인트가드 역할 할 것이다."
전주 KCC 전창진 감독이 중요한 경기 승리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KCC는 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T와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2라운드 경기에서 73대67로 이겼다. 시즌 첫 연패 위기에서 탈출했고, 1라운드 KT전 패배를 설욕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40-30으로 앞서며 다득점 하지는 못했지만, 상대 공격을 묶어 승리를 지켰다.
전 감독은 경기 후 "수비는 100점이었다. 그런데 공격이..."라고 말하며 웃었다. 전 감독은 "이정현이 포인트가드로 나서는 게 힘들어 송교창을 올려 활용하고 있는데 더 연습을 해야한다. 가드들 컨디션이 올라오는 데 아직 부족하다. 그래서 득점이 부족하다. 연구를 하고 준비를 해야할 것 같다. 송교창이 당분간 포인트가드 역할을 할 것이다. 본인도 재미있어 한다"고 설명했다. 전 감독은 "이정현이 1번으로 올라가면 볼이 정체되고 나머지 선수들이 움직이지 않는다. 나머지 선수들의 움직임을 갖게 하기 위해 송교창을 올렸다. 이정현이 투맨게임을 할 경우 나머지 선수들이 서있는 상황이 나온다. 송교창이 1번이 되면 이정현을 스윙맨 역할을 하며 팀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 감독은 "선수들이 연패를 의식했나 전반 정말 열심히 뛰었다. 그러더니 후반에는 조금 힘들어 하더라. 전반에는 정말 잘뛰었는데, 후반에는 많은 외곽 찬스를 놓쳤다. 그래서 어려운 경기를 했다. 그래도 선수들이 의지를 갖고 열심히 했다는 게 중요하다.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전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