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한국 남자 쇼트트랙의 새로운 에이스 황대헌(한국체대)이 2019~2020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1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황대헌은 3일(한국시각)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열린 ISU 월드컵 1차 대회 500m 결승에서 39초729를 기록하며 러시아로 귀화한 한국출신 빅토르 안(39초961)을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로써 황대헌은 이번 시즌 첫 월드컵 무대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세계 무대에 존재감을 알렸다.
이날 1번 트랙에 나선 황대헌은 단거리 강자 우다징(중국), 2016년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리스트 산도르 류 샤올린(헝가리), 베테랑 빅토르 안과 레이스를 펼쳤다. 그러나 초반부터 강력한 질주 본능을 앞세워 앞으로 치고 나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황대헌은 2017~2018, 2018~2019 세계선수권 500m 2연패에 이어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은메달을 따낸 바 있다.
이 밖에 남자 1500m에서는 김동욱(스포츠토토)이 2분16초118로 은메달을 수확했다. 김아랑(고양시청)과 김다겸(연세대), 박지우(성남시청), 서휘민(평촌고)으로 구성된 남녀 혼성 계주 2000ｍ에서는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