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프로농구 서울 SK가 5연승으로 다시 리그 공동 1위에 올랐다. '디펜딩챔피언' 울산 현대모비스는 4연패에 빠졌다.
SK는 2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91대86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지난 10월25일 안양 KGC전부터 5연승을 기록했다. 김선형이 20득점-10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도 20득점-6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이대성이 28득점-4어시스트, 라건아가 23득점-13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시즌 첫 4연패에 빠졌다.
SK는 1쿼터를 21-20으로 근소하게 앞섰다. 그러나 2쿼터에서 워니가 골밑을 지배하며 점수차를 벌렸다. 워니는 2쿼터에서 상대 센터 라건아를 확실히 제압하며 10득점을 기록했다. 덕분에 SK는 2쿼터에서 25-13으로 12점을 앞섰다. 결국 전반을 46-33, 13점차 리드로 마쳤다.
하지만 3쿼터에 현대모비스의 강력한 반격이 뒤따랐다. 현대모비스는 이대성의 3점포 3방 등 외곽슛으로 SK를 흔든 끝에 11점을 줄였다. 두 팀은 불과 2점차로 4쿼터에 돌입했다. 승부는 결국 최종 4쿼터에 갈렸다. 2점차의 리드를 계속 이어가다가 4쿼터 중반 최준용이 공격시간 종료 직전에 던진 장거리 3점슛이 성공하는 행운으로 5점차 리드를 만들었다. 이 격차를 경기 끝까지 잘 유지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