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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리뷰]민병헌 2타점, 김경문호 평가전 2G 연속 영봉승..모의고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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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철벽 마운드는 이틀째 견고했다. 전날 시동을 걸었던 타선도 더욱 활발해졌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프리미어12 야구대표팀이 푸에르토리코와의 두차례 평가전을 모두 마쳤다. 대표팀은 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푸에르토리코와의 2차 평가전에서 5대0 완승을 거뒀다. 전날 4대0 승리를 거뒀던 대표팀은 푸에르토리코와의 2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영봉승을 거두며 본 대회에 앞서 치른 모의고사를 모두 마쳤다. 대표팀은 6일부터 사흘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19 WBSC 프리미어12 C조 예선전 호주-캐나다-쿠바와 잇달아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초반 푸에르토리코 좌완 선발 루이스 신트론에게 막혀 고전했다. 1,2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물러났다. 하지만 3회초 두번째 투수 페르난도 카브레라를 적극 공략했다. 0-0이던 3회초 선두 김현수의 중월 2루타와 최 정의 실책 유도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9번 민병헌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1사 2,3루에서 김하성이 투수를 강타하고 중견수 쪽으로 빠지는 2타점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한국은 4회에도 선두 김재환의 좌월 2루타와 김현수의 볼넷으로 1사 1,3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병살타로 추가점을 올리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5회초 선두타자 민병헌이 상대 투수 산티아고의 146㎞ 패스트볼을 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며 4-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한국은 8회초 1사 후 교체 출전한 박세혁의 3루타에 이은 박건우의 적시 2루타로 5-0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 투수진은 전날에 이은 철벽투로 3피안타 영봉승을 합작했다. 팀 내 유일한 잠수함 선발 박종훈이 3이닝 동안 2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으로 산뜻하게 테이프를 끊었다. 4회부터는 전날 등판하지 않았던 문경찬-이승호-하재훈-함덕주-이용찬-조상우가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며 릴레이 역투를 펼쳤다.

타선에서는 민병헌이 결승타와 쐐기홈런 등 멀티히트로 2타점을 올리며 맹활약 했다. 김하성도 1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대형 홈런을 날린 김재환은 이날도 2루타를 치며 본 대회를 앞두고 한결 가벼워진 방망이를 과시했다. 침묵했던 최 정도 6회초 2사 1루에서 좌익선상 2루타를 날리며 물꼬를 텄다. 전날 3안타를 몰아쳤던 '유틸리티맨' 김상수도 교체출전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날리며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갔다.

고척=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