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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산다' 경수진, 이런 모습 처음이야…경반장부터 소확행까지 [SC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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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나 혼자 산다' 배우 경수진이 '경 반장' 다운 능력 넘치는 일상을 공개했다.

1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배우 경수진과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의 하루가 공개됐다.

자취 8년 차라는 경수진의 집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인테리어와 자주 쓰는 물건만 놓는 미니멀 라이프로 눈길을 모았다. 경수진은 "뒤 돌면 물건들이 있으니까 불편한 게 전혀 없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방에서 나오자마자 윌슨 옆에 누워 잠시 멍하니 있던 경수진은 창문을 열고 테라스로 향했다. 테라스에는 바비큐 그릴에 애플민트, 바질, 블루베리, 상추, 토마토 등이 자라고 있는 미니 텃밭도 있었다.

경수진은 청순한 이미지와 반대되는 특별한 취미를 공개해 시청자들을 놀라게 했다. 바로 그녀의 최애템, 드릴과 톱이 함께하는 셀프인테리어가 그것. 경수진은 "경수시공과 경반장이라는 호칭이 있다"며 "원래 테라스에 아무것도 없었다. 옆집에도 벽이 없더라. 목재소까지 가서 나무를 하나 하나씩 드릴로 박았다"고 자신이 직접 가벽을 시공했다고 밝혔다.

공구 박스를 꺼낸 경수진은 "테라스에서 가장 아쉬운 게 실외기였다. 실외기가 옥에 티처럼 낡고 먼지가 많이 껴있더라. 그래서 실외기 가리개를 만들기로 했다"고 작업 계획을 설명했다. 설계도 없이 감으로 작업한다는 경수진은 전동 드릴, 톱 등을 이용해 순식간에 가리개를 완성했다.

작업을 마친 경수진은 나갈 준비를 마친 뒤 또 공구 박스를 챙겼다. 경수진이 향한 곳은 친구의 스튜디오로, 커튼을 달아주기 위해서였다.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손 쉽게 커튼 달기에 성공한 경수진은 '프로 시공러'의 면모로 놀라움을 더했다. 작업을 마치자 마자 급하게 나선 경수진은 다음 작업장인 집으로 향했다.

엘리베이터 없는 집에서 무거운 사다리와 짐을 열심히 옮긴 경수진은 집에 오자마자 쉴 틈 없이 전등을 갈고, 식물들로 테라스를 꾸몄다. 작업을 마친 경수진은 뒤늦게 식사를 준비했다. 한식에 자신있다는 경수진의 저녁 메뉴는 대파김치와 소고기. 직접 재배한 깻잎까지 더해져 완벽한 상차림을 완성해냈다. 경수진은 플레이팅까지 완벽한 한 상에 "그게 저의 행복이다. 한 번 먹어도 예쁘게 먹는 것. 그게 저를 사랑하는 방법"이라고 밝혔다.

혼자 사는 삶에 대해 경수진은 "어떤 작품을 끝내면 공허함이 있다. 집중할 수 있는, 다른 걸 생각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더라"라며 "이런 게 취미가 아니라 쉼이다"라고 밝혀 박수를 받았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