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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을 잡아라' 문근영-김선호, 쌍둥이 동생-치매母…공감력 끌어올리는 가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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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tvN '유령을 잡아라' 문근영-김선호의 2인 2색 가족 이야기가 그 어느 때보다 현실적으로 그려지며 TV 앞 시청자들의 공감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역대급 상극콤비로 불리는 문근영-김선호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과 찰떡 같은 버디케미가 시청자들의 뜨거운 입소문 행진으로 이어지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유령을 잡아라'(연출 신윤섭/극본 소원-이영주/제작 로고스필름/기획 스튜디오드래곤)는 첫차부터 막차까지, 시민들의 친숙한 이동 수단 지하철을 지키는 지하철 경찰대가 '지하철 유령'으로 불리는 연쇄살인마를 잡기 위해 사건을 해결해가는 상극콤비 밀착수사기.

현재 4화까지 방송을 마친 '유령을 잡아라'가 현실적인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이야기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지하철 경찰대 신입 유령(문근영 분)이 행동우선이 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와 함께 원칙제일 지하철 경찰대 반장 고지석(김선호 분)이 광역수사대의 꿈을 포기하면서까지 지하철 경찰대에 올 수밖에 없었던 애틋한 사연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유령은 승강장과 개찰구 사이에서 사라진 자폐 동생 유진(문근영 분/1인 2역)의 실종 수사 의뢰를 거절당한 후 자신이 직접 동생을 찾기 위해 지하철 경찰대에 지원한 사연으로 눈길을 끌었다. 김선호 또한 어느 날 시간이 17세에서 멈춰버린 치매 모친(남기애 분)을 돌보기 위해 광역수사대라는 일생일대 꿈과 여자친구 하마리(정유진 분)까지 포기하는 등 유령-고지석 모두 가족이라는 공통의 아픔을 지녔다.

이에 유령은 "경찰에게 외면당한 가족들 마음이 어떨지 생각해 봤습니까? 시민들 대부분은 이런 일 당하면 의지할 데 경찰밖에 없어요. 그런데 그런 경찰이 외면하면 그 가족들은 억울해서 제대로 못 살아요. 평생"이라며 피해자들의 간절한 외침을, 고지석은 "부끄럽지 않은 가장이 되기 위해 매일 부끄러운 짓을 하게 되는 게 가장인 것 같아요. 근데 가장이 할 수 있는 부끄러운 짓 중에 가장 부끄러운 짓이 가족을 버리는 겁니다. 저놈들이랑 싸워서 어떻게든 이기세요. 그래서 지키세요"라며 가장의 무게와 가족의 소중함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유령-고지석은 자신의 가족은 물론 다양한 지하철 사건사고를 해결해나가는 과정 속 서로의 진실한 모습에 서서히 빠져들고 있는 상황. 이처럼 두 사람이 본인의 처지와 비슷한 지하철 시민들의 사연에 귀 기울이고 그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따뜻한 활약으로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고유커플의 향후 활약에 더욱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tvN '유령을 잡아라'는 매주 월화 밤 9시 30분 방송된다.

sjr@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