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이러다 정규시즌 종료 때까지 나오지 못하는 건 아닐까. 우려가 점점 더 커진다. 벨기에 리그로 건너간 이승우(21)의 데뷔전이 또 무산됐다.
벨기에 신트트라위던 소속의 이승우는 현재 계속 벤치 신세다. 지난 8월30일(한국시각) 여름 이적시장에서 세리에A보다 한 단계 아래 리그인 벨기에 리그로 깜짝 이적한 뒤 계속 벤치만 지키고 있다. 사실 이승우가 벨기에 리그로 간 핵심적인 이유는 바로 경기에 많이 나가기 위해서였다. 전 소속팀 헬라스 베로나에서는 많은 출전기회를 얻지 못했다. 출전에 목말랐던 이승우는 환경을 바꿨다.
그런데 결과적으로는 전혀 효과가 없는 듯 하다. 벌써 14라운드를 앞두고 있는데 한 번도 경기에 나가지 못했다. 신트트라위던은 3일 새벽(한국시각) 2019~2020 벨기에 퍼스트 디비전A 14라운드 경기를 앞두고 소집 명단을 발표했다. 경기에 내보낼 선수 위주의 소집 명단에서 이승우의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
마르크 브라이스 감독과의 불화 때문이라거나 팀내에서 불성실한 훈련 태도 때문에 인정을 못받고 있다는 식의 현지 언론 보도가 있었다. 이승우의 입지가 그만큼 위태롭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