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여자 얼굴에 총을 겨누면 당신은 바보 멍청이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미드필더 출신 클라우디오 마르키시오가 무장 강도에게 집을 털린 후 자신의 SNS에 글로 반응을 보였다.
4명의 무장 강도들은 29일 저녁(현지시각) 이탈리아 토리노 소재 마르키시오의 집에 무단 침입했다고 한다. 강도들은 마르키시오를 위협했고, 아내에게 총을 겨눴다. 또 현금, 보석 그리고 시계 등을 갖고 도망갔다.
마르키시오는 무장 강도들이 도망간 후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CCTV 분석 중이라고 한다. 이탈리아 언론에 따르면 강도들은 마르키시오 자택 동네 지리를 잘 아는 인물들이다.
끔찍한 일을 당한 마르키시오는 자신의 SNS에 건강한 가족 사진과 함께 "만약 당신이 훔치기 위해 남의 집에 들어가면 당신은 범죄자다"라며 "만약 당신이 여자 얼굴에 총을 겨누면 바보 멍청이다"고 적었다.
올해 33세인 마르키시오는 토리노 태생으로 2005년부터 2018년까지(2007~2008시즌은 엠폴리로 임대) 총 14년 동안 유벤투스에서 뛰었다. 총 294경기에 출전, 33골을 넣었다. 2018~2019시즌은 러시아 제니트에서 뛰었다.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A매치 55경기에 출전했다. 그는 10월 3일 유벤투스 스타디움에서 선수 은퇴를 선언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