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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골목식당' 갈팡질팡 '지짐이집', 백종원의 분노유발 '어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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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지짐이집'이 여전히 방향성을 잡지 못하고 있다.

30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에서는 18번째 골목인 '정릉 아리랑시장' 편의 두 번째 이야기가 방송됐다.

앞서 백종원에게 메뉴축소 및 경쟁력 없는 모둠전을 새롭게 구성해보라는 숙제를 받은 지짐이집은 수정된 메뉴판을 보여줬다. 하지만 자매 사장님은 다른 메뉴들과 함께 모둠전까지 메뉴에서 없애고 단일 메뉴로 구성했다.

이유를 묻자 사장님은 "전찌개를 전문으로 하려고 모듬전을 뺏다"라면서도 정리되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백종원은 "유명 전집 중 저녁에 전찌개가 있는 전집은 없다"라며 "전을 먹고 전찌개를 시킬까요?"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전찌개 때문에 모듬전을 못한다는 건 말이 안된다"고 덧붙였다.

또 "단품이 모듬전 보다 편하다"는 사장님의 말에 백종원은 네 테이블에 실제 주문을 넣어 시뮬레이션을 했다. 자매는 바쁘게 움직였지만 모든 메뉴가 나오기까지 30여 분이 걸렸다. 김성주는 "모둠전은 미리 재료들을 준비해두기 때문에 되려 더 빠르다"고 이야기했다.

백종원은 완성된 단품 메뉴들을 보며 "내가 수고를 마다하지 않고 여기에 오는 이유를 만드는 것은 비교군이다. 다른 곳과 비교해서 월등하게 다르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그런데 여기 전이 비교가 되겠냐?"라고 물었다. 이에 사장님은 "그냥 다른 데서 다 먹을 수 있는 거다. 근처에 가서 사 먹을 수 있는 평범한 거다"라고 답했다.

백종원은 "내가 여기에 와야 할 이유를 못 찾겠다. 전의 종류나 가격 모두 비교가 애매하다. 그렇다면 방법은 무엇이겠냐"라고 다시 물었다. 답을 하지 못하는 자매에게 백종원은 "손님에게 감동을 줄 메뉴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대부분 잘 되는 전집들은 모둠전을 한다. 전 판에 전을 여러 가지 전을 구우면서 각자 자기 집의 특색을 갖춰 나가는 거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단품 전이 불리한 이유는 또 있다. 만약에 며칠 동안 동태전을 아무도 안 시킨다면 어떻게 할 거냐?"라며 "모둠전은 재고 관리에 가장 유리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종원은 "지금 제일 먼저 필요한 건 유명 전집을 찾아다니면서 좋은 모둠전 구성을 만들어라. 그걸 잘 만들어두면 점심 장사하는 걸 알려드리겠다"라며 모둠전 구성을 다시 해볼 것을 제안했다.

이에 자매는 '전투어'에 나섰다. 유명 전집의 구성을 살피고 사진에 담았다. 자매는 "갈길이 더 멀어지는 것 같다", "너무 쉽게 봤어"라며 급 반성하고 공부를 했다.

한편 예고편에서는 달라진 지짐이 집을 기대한 것과 달리 백종원이 "이렇게 하면 망한다"라고 버럭 화를 내는 모습을 보여 긴장감을 불러 일으켰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