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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쉰건모가 드디어"…김건모, 피아니스트 장지연과 결혼→음악이 이뤄준 사랑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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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가수 김건모(51)가 내년 11월 피아니스트 장지연과 결혼식을 올린다. 예술가 부부의 탄생과 '노총각 쉰건모'의 결혼에 네티즌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30일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김건모는 내년 1월 결혼식을 올린다. 김건모의 예비신부는 지난해 겨울 지인의 소개로 만나 약 1년간의 열애 끝에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고. 두 사람을 이어준 공통분모는 음악이었다.

이후 김건모의 예비신부가 피아니스트 장지연이라는 사실이 알려졌다. 장지연은 미국 버클리음대에서 실용음악과 작곡, 편곡 등을 전공한 뒤 이화여대 대학원을 나온 재원. 장지연의 아버지는 유명 작곡가 장욱조이며, 오빠는 배우 장희웅으로 알려져 또 한번 화제가 됐다.

장욱조 씨는 방주연 '기다리게 해놓고', 장미화 '어떻게 말할까', 태진아 '잊지는 못할 거야' 이용복 '잊으라면 잊겠어요' 등을 작곡한 것으로 전해졌다. 드라마 '덕이', '주몽', '이산', '선덕여왕', '크로스' 등에 출연한 장희웅은 프로 볼러의 경력도 가지고 있어 지난해 TV조선 '전설의 볼링'에 출연하기도 했다. 장지연은 아버지 장욱조와 함께 이미자의 '내 삶의 이유 있음은'을 함께 작곡하기도 했다.

김건모의 처남이 된 장희웅은 한 매체를 통해 "동생이 1월 30일 결혼하는 것이 맞다"며 "나 역시 그 분(김건모)의 노래를 듣고 자란 사람이라 선배님이 첫 통화에서 '형님'이라 하는데 얼떨떨하고 신기하더라. 좋은 일 아닌가. 기분 좋게 생각하고 있다. 본인들이 좋으면 최고인 것 같다"는 소감을 밝혔다.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 '쉰건모'라는 별명까지 얻은 김건모의 결혼에 네티즌들도 많은 축하를 보냈다. '미운 우리 새끼' 출연진 중 첫 번째로 결혼식을 올리게 된 김건모. 이에 태진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건모야. 결혼 축하해. 여러분. 김건모 결혼해요. 팬 여러분 축하해주세요"라며 김건모의 결혼을 축하했다.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에 일각에서는 김건모의 모친인 이선미 여사가 '미운 우리 새끼' 녹화에서 김건모의 결혼 소식을 미리 말했다는 추측도 제기됐다. 이선미 여사가 8개월 만에 '미운 우리 새끼' 녹화에 참여하기 때문. 이에 '미운 우리 새끼' 측은 한 매체에 "최근 녹화에 이선미 여사가 참여한 것은 맞다. 그러나 결혼 관련 언급은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김건모는 지난 1992년 1집 '잠 못 드는 밤 비는 내리고'를 통해 데뷔한 이래 '잘못된 만남', '아름다운 이별', '핑계', '첫인상' 등 수많은 노래를 히트시키며 국내 최정상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