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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택트' 싱글 대디 김민우 "딸과의 눈맞춤, 큰 변화를 가져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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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싱글 대디'로 살아가는 슬픈 사연으로 많은 시청자들을 울린 가수 김민우가 "딸과의 눈맞춤이 이렇게 큰 변화를 가져올 줄은 몰랐다"고 소감을 밝혔다.

28일 채널A의 침묵 예능 프로그램 '아이콘택트' 스페셜 방송에서는 김민우와 딸 민정 양의 눈맞춤 에피소드가 한 번 더 전파를 탔다. 지난 10월 7일 방송된 '아이콘택트'에서 김민우는 "2년 전 아내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고 고백하며 초등학생 딸 민정 양과 눈맞춤을 가졌다. 아픈 이별을 겪은 두 사람의 눈맞춤은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김민우는 '아이콘택트'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삶의 굴곡을 저와 같이 넘어간 딸이 털어놓지 않은 마음도 궁금했고, 서로가 잊고 있던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전했다.

방송에서도 말했듯, 김민우의 가장 큰 고민은 딸 민정 양이 '너무 빨리 어른이 돼 버린' 것이었다. 그는 "자신이 아이라는 것을 잊고 오로지 아빠 건강만 걱정하면서, 한편으로는 엄마 있는 아이들을 부러워하는 모습이 마음 아팠다"고 돌아봤다.

'아이콘택트'를 통해 진한 눈맞춤을 나눈 뒤, 딸은 김민우가 원하는 방향으로 달라지기 시작했다. 김민우는 "이제 아이가 눈물을 보이거나 어리광을 부리기도 한다"며 "아빠가 걱정하지 않게 공부는 물론이고 모든 것에서 너무 완벽하던 모습이 많이 사라졌다"며 흐뭇해 했다.

김민우에 따르면 민정 양은 이제 초등학생답게 슬라임에 빠져 유튜브를 보기도 하고, 친구와 집에서 놀고 싶다는 말도 꺼내게 됐다. 김민우는 "아이와 얘기하는 시간이 늘어난 것이 가장 큰 변화"라며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아이가 편지를 써서 들고 오더라"라고 변화를 설명했다.

'아이콘택트' 출연을 통해 이렇게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는 김민우도 상상하지 못했다. 그는 "슬프거나 힘들다는 얘기를 전혀 안 하는 딸이었다"며 "딸과 아빠라는 관계 안에서도 서로에 대해 많이 알지 못할 수 있고, 그렇게 그냥 살아가는 시간이 많았다는 걸 느꼈다"고 말했다.

또 "'아이콘택트' 이후 민정이가 저보다 더 유명해진 것 같다. 저를 보는 분들마다 '딸이 너무 예뻐요'라고 말을 건네는 것도 달라진 점"이라며 활짝 웃었다.

채널A의 신개념 침묵 예능 '아이콘택트'는 2주 간의 스페셜 방송을 거쳐, 11월 11일 재정비된 모습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아이콘택트'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