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우리에겐 (슛을) 던질 선수가 많다."
인천 전자랜드가 자비없는 3점포 세례를 퍼부으며 연승과 반등을 노리던 고양 오리온을 격침했다. 전자랜드는 29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오리온과의 원정경기에서 79대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자랜드는 서울 SK, 원주 DB와 공동 1위가 됐다. 전자랜드는 3점슛 12개를 쏟아 부었다. 김낙현(23득점, 3리바운드)이 5개의 3점포를 터트리며 팀 승리를 주도했다.
이날 승리에 대해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일단 초반에 조던 하워드 수비를 잘 한 것 같다. 김낙현이나 박찬희 뿐만 아니라 빅맨들에게도 협력 수비로 상대를 힘들게 만든 게 잘 됐다. 다만 허일영에게 쉽게 점수를 준 것은 짚고 넘어가야 한다. 기본부터 단단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 감독은 이날 전자랜드의 3점슛 시도(32개)가 2점슛 시도(31개)보다 많았던 부분에 관해 "3점슛이 많았다는 건 외곽에서 찬스가 많이 나왔다는 뜻이다. 그리고 우리에게는 3점슛을 할 수 있는 선수가 많다. 기회만 나오면 이대헌과 박찬희 차바위 김낙현까지 다 던질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유 감독은 SK, DB와의 3강 구도에 관해 "지금 3강 구도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외국인 출전 제도가 바뀌어 국내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커진 상황인데, 그 속에서 부상 없이 체력 관리를 해주는 게 (3강 구도의) 관건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고양=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