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중요한 순간마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경기를 내줬다."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이 4연패의 원인으로 고비마다 찾아오는 리시브 불안을 꼬집었다.
장 감독은 29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릴 현대캐피탈과의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최근 4경기를 종합했을 때 중요한 순간마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려 세트도 빼앗지 못하고 경기를 내줬다. 리시브에서 버텨주면 그래도 한결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관건은 레프트들의 공격성공률과 리시브 효율이 떨어진다. 최홍석이 수술 이후 컨디션이 올라오는데 시간이 걸리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최홍석이 리시브 타깃이 되고 있다. 이겨내려고 개인훈련도 열심히 하고 있다. 안됐을 경우 공재학과 신으뜸이 백업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전력은 개막 4연패 중이다. 지난 시즌 개막 이후 16연패의 악몽이 되살아나고 있을 터.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것에 대해선 "면담과 토의, 소통도 하고 있다. 훈련도 강하게 하는 방법도 있고 때로는 휴식을 주기도 했는데 효과가 없었다. 결국 반전은 승리에서 찾아야 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위안이 되는 건 외국인 선수 가빈의 인성이다. 장 감독은 "가빈의 투지가 좋다. 스스로 국내선수들을 이끌어가려고 한다. 힘은 들겠지만 대화를 통해 오히려 나를 안도시키더라. 정말 인성이 훌륭한 친구"라고 칭찬했다. 천안=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