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우나이 에메리 아스널 감독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아스널은 올 시즌 부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특히 에메리 감독의 전술과 선수기용이 질타를 받고 있다. 팬들은 메주트 외질을 기용하지 않고, 측면 위주의 단순한 축구를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 불만을 보내고 있다. 에메리 감독은 "아르센 벵거 감독 시절보다 낫다"고 항변하고 있지만, 분위기는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 '에메리 아웃' 운동이 이어질 조짐이다.
에메리 감독은 지난 시즌 아스널의 지휘봉을 잡았다. 22년간 아스널을 통치해온 아르센 벵거 감독의 후임으로 지목됐다. 사실 아스널은 벵거 감독이 떠나며 많은 고민 끝에 에메리 감독을 택했다. 만약 에메리 감독이 아닌 다른 감독을 지목했다면 어떤 결과가 나왔을까. 29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선은 '벵거 감독이 떠난 후 아스널이 인터뷰한 7명의 후보'들을 공개했다. 당시 아스널 수뇌부는 에메리 감독을 포함해 7명의 감독을 점찍고 인터뷰 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당시 유벤투스 감독을 시작으로 미켈 아르테타, 훌렌 로페테기, 랄프 랑닉, 호르헤 삼파올리, 그리고 아스널의 두 레전드 패트릭 비에이라와 티에리 앙리가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 감독 중 한명이 아스널 지휘봉을 잡았을 경우, 어떻게 달라졌을까.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