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구직활동지원금'을 받는 청년은 아르바이트 시간을 줄이고 구직활동 시간을 늘린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청년구직활동지원금 사업 효과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을 받은 1기 수급자 9417명 중 지난달 말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의 비율은 16.9%로 나타났다.
정부가 월 50만원씩 6개월 동안 지급하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은 기준 중위소득 120%(4인 가구 기준 월 553만6243원) 이하 가구에 속하고 학교를 졸업한 지 2년 이내인 만 18~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이는 미취업자만 대상으로 하지만, 노동시간이 주 20시간 이하인 아르바이트생도 받을 수 있다.
한 주 동안 아르바이트를 하는 날은 지원금 수급 이전에는 평균 2.95일이었으나 수급 이후에는 2.73일로 줄었다. 하루에 아르바이트를 하는 시간도 수급 이전 5.69시간에서 수급 이후 5.33시간으로 감소했다.
지원금 수급 이전에는 하루에 취업 준비 등 구직 관련 활동을 한 시간은 평균 6.33시간이었으나 수급 이후에는 7.42시간으로 늘었다.
또한 조사 시점을 기준으로 최근 3개월 동안 입사 지원, 면접 응시 등 직접적인 구직활동을 한 횟수도 수급 이전 3.13회에서 수급 이후 3.44회로 증가했다.
이에 정부는 저소득층 청년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지급되는 청년구직활동지원금을 통해 청년들이 생계 부담을 덜고 구직활동에 전념할 수 있었던 것으로 해석했다.
이미선 기자 alread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