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정)동근이와 (김)정호 리시브가 잘 되면 풀세트는 안갈 것 같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이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KB손보는 올 시즌 치른 세 경기 모두 풀세트 접전을 펼쳤다. 지난 15일 한국전력과의 홈 개막전에선 세트스코어 3대2로 승리했지만, 지난 19일 삼성화재전과 지난 24일 현대캐피탈전에선 풀세트 끝에 패했다.
권 감독은 2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릴 우리카드와의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1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리시브 불안을 풀세트의 원인으로 꼽았다. 권 감독은 "동근이와 정호의 경험이 부족하다 보니 고비마다 리시브가 흔들렸다. 그래도 자신감을 가져가면 풀세트까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훈련에선 리시브를 잘 한다. 그러나 실전에선 심적부담을 가지는 듯하다. 결국 선수가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 감독이 얘기하면 부담을 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세 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에 따른 체력적인 부담에 대해선 "체력이 떨어지고 심리적으로 지치는 면도 없지 않다. 그래도 이겨나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에서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둥지를 옮긴 레프트 김학민에 대한 질문에는 "잘 버텨주고 있다. 그래도 나이가 있기 때문에 풀세트가 이어지면 체력적인 면을 관리해줘야 하지 않을까. 김학민이 빠지면 공격력도 떨어지는 것도 문제"라고 전했다 장충=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