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리버풀 vs 토트넘, 이번 주말 EPL 최고의 빅매치다. 현지시각으로 일요일 오후 4시30분이고, 한국시각으로 28일(월요일) 새벽에 리버풀 홈 안필드에서 열린다. 지난 6월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격돌 이후 4개월 만이다. 당시 리버풀이 마드리드에서 모하메드 살라의 PK결승골과 오리기의 추가골로 2대0 승리해 우승했다.
영국은 이번 맞대결의 예상을 두고 벌써 열기가 뜨겁다. 기본 전력만 놓고 보면 우승 후보이자 단독 선두를 달리는 리버풀이 시즌 초반 고전 중인 토트넘에 크게 앞선다. 리버풀은 8승1무(승점 25)이고, 토트넘은 승점 12점으로 7위다. 또 리버풀 홈이다. 안 필드는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린다.
그런데 전문가들의 예측이 살짝 갈린다. 대세는 리버풀의 홈 승리다. 리버풀 출신 EPL 전문가 마이클 오언은 리버풀의 승리를 예상한다. 스카이스포츠 전문가 찰리 니콜라스도 리버풀 승리(3대0)에 무게를 실었다. 이변이 일어나기 힘들다는 것이다.
그런데 선수 출신의 BBC 전문가 마크 로렌슨은 좀 다른 전망을 하고 있다. 리버풀이 고전할 수 있어 무승부를 예상했다.
로렌슨의 얘기를 좀더 들어보자. 그는 '이번 경기는 리버풀에 까다롭다. 토트넘은 지난번 리버풀 원정서 수비수 알더베이럴트의 자책골로 졌다. 당시 토트넘은 후반전에 잘 했다. 누구도 이번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최근 토트넘은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토트넘이 리버풀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본다. 토트넘은 공격에 재능있는 선수가 몇 명 있다. 그들은 최근 실망스런 결과 후 다시 최고의 경기력에 근접하고 있다. 또 리버풀은 최고의 경기력에 밑돌고 있는 흐름이다. 지난주 맨유전 처럼 말이다'고 BBC 홈페이지에서 밝혔다. 리버풀은 맨유 원정에서 1대1로 비겼다. 로렌슨은 리버풀과 토트넘이 1대1로 비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로 돌아온 영화배우이자 리버풀팬인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리버풀의 2대1 승리를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