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EPL에서 믿기 어려운 기록이 나왔다. 원정팀이 무려 9골차 역대급 승리를 거뒀다. 그 주인공은 레스터시티다. 기록의 희생양은 사우스햄턴이다. 레스터시티는 EPL 역대 최다 점수차 원정팀 승리와 타이를 이뤘다. 맨유의 9골차 승리와 어깨를 나란히 해다. 맨유는 1995년 3월 입스위치를 올드 트래포드 홈에서 9대0으로 제압한 바 있다.
기록적인 승리를 거둔 레스터시티 선수들 중에는 평점 10점 만점을 받은 선수가 무려 3명이 나왔다. 이런 진기록도 무척 이례적이다.
레스터가 사우스햄턴을 상대로 전후반 쉼없이 줄기차게 맹폭을 퍼부었다. 전반 5골, 후반 4골을 기록했다. 공격수 제이미 바디와 조커 아요즈 페레즈가 나란히 해트트릭(3골)을 기록했다. 유럽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바디와 페레즈 그리고 벤 치웰에게 평점 10점 만점을 주었다. 경기 MVP로는 페레즈가 뽑혔다. 벤 치웰은 1골-2도움을 기록했다.
그리고 수비수 벤 치웰, 미드필더 틸레망스, 제이미 매디슨이 한골씩 보탰다. 매디슨은 평점 9.2점, 반스는 9.1점, 틸레망스는 8.9점을 받았다.
벤 치웰이 전반 10분 결승골로 포문을 열었다. 그후 17분 틸레망스, 19분 페레즈, 39분 페레즈의 두번째골, 45분 바디의 골이 차례로 터졌다.
후반전에도 12분에 페레즈가 해트트릭을 달성했고, 1분 후 바디가 일곱번째골, 40분 매디슨, 후반 추가시간 바디의 9번째 골이 나왔다. 9호골로 바디는 정규리그 득점 선두로 올라섰다.
레스터시티는 9대0 승리로 승점 20점으로 한 경기를 덜 한 맨시티(승점 19)를 제치고 2위로 도약했다.
사우스햄턴은 전반 12분 미드필더 버트란드가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열세 속에서 수비진이 급격하게 무너졌다.
9실점한 사우스햄턴 골키퍼 앵거스 건은 평점 4.8점을 받았다. 버트란드도 4.8점이다. 일본 국가대표이자 사우스햄턴 센터백 요시다가 4.4점으로 가장 낮았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