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수미네 반찬' 수미네 반찬' 식구들이 직접 전통음식을 만들었다.
23일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에서 김수미와 제자들은 경북 영양군 두들마을에 위치한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으로 현장 체험학습을 떠났다.
이날 스튜디오에서 벗어난 김수미와 제자들은 '음식디미방' 식사 체험과 더불어 직접 전통음식을 만들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음식디미방'은 여중군자로 불리는 장계향 선생님이 350년 전 집필한 동아시아 최초 여성이 쓴 조리서이자 가장 오래된 한글 조리서이다.
재령이씨 석계 이시명의 13대 종부이자 '음식디미'방 전수자로 활동하고 있는 조귀분 종부님이 직접 조리법 전수에 나섰다.
'좋은 음식 맛을 내는 방문'이란 뜻인 '음식디미방'에는 조선 시대 양반가에 내려오던 총 146가지의 특별한 조리법을 서술하고 있다.
복원 체험에 앞서 '음식디미방'에 담긴 어만두, 대구껍질누르미, 가제육 등을 시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수미는 "음식을 기다리면서 설레 본 적은 처음"이라며 그 맛에 감동했다.
이후 '음식디미방'에 기록된 수증계, 가지누르미, 빈자법을 '수미네 반찬' 식구들이 직접 복원에 도전했다.
350년 전 음식디미방 조리서만 보고 조선 시대 양반가에서 먹었던 음식을 복원해야 하는 미션을 받은 '수미네 반찬' 식구들은 본격적인 복원 체험을 시작했으나 음식디미방 조리법 원문이 공개되자 모두 멘붕 상태에 빠졌다.
이때 장동민은 '걸파' 맞추기 퀴즈를 진행, 임현식과 미카엘이 '쪽파' 정답을 맞추며 현대어역본 힌트를 획득했다. 이후 전인권과 최현석은 고어부터 해석하며 시작, 반면 김수미는 거침 없이 칼질을 시작했다.
세 팀의 서로 다른 가지누르미가 완성됐다. 그러나 조귀분 종부님은 "맛은 모두 훌륭하지만, 제대로 한 팀은 없다"고 평가했다.
빈자법은 녹두를 되직하게 갈아 동그란 반죽을 올리고 그 위에 팥앙금을 얹어 반죽으로 덮은 음식이다. 이에 '수미네 반찬' 식구들이 빈자법에 도전, 조귀분 종부님은 "순서를 잘 맞춘 최현석, 전인권 팀이 가장 잘 했다"고 평가했다.
'음식디미방'에서 소개한 빈자법은 폭신폭신한 스펀지 케이크 같은 식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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