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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같은 스타 될 것"…'여성시대' 펭수, EBS 연습생의 자신감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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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여성시대' 펭수가 EBS를 넘어 MBC 진출에 성공했다.

23일 방송된 MBC 표준FM '여성시대 양희은, 서경석입니다'에는 'EBS 연습생' 펭수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생방송에도 여유로운 펭수는 자신에 대해 소개했다. 이름 뜻에 대해 "남극 펭씨에 빼어날 수"라는 펭수는 즉석 2행시 요청에 "펭수와 함께하는 수요일의 '여성시대' 끝까지 즐겨주세요"라며 재치있게 받아쳤다.

한 청취자는 "어디서 지내는지 궁금하다. 한국에 친척 집 있는 거냐"고 펭수의 거처를 물었고, 펭수는 "난 EBS 소품실에서 살고 있다. 한 2000평 정도 된다. 거기가 다 내 집이다"고 답했다. 이에 서경석은 "혼자 외롭지 않냐"고 물었고 펭수는 "인형 친구들도 있어서 전혀 외롭지 않다. 다행히도 그 친구들은 인형이라 나에게 방해되지 않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남극에서 한국으로 온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에 펭귄이 있다. 뽀로로였다. 뽀로로를 보고 '저기가 내가 가야 될 곳이구나'. 저기 가면 펭귄도 유명해질 수 있겠구나, 싶어서 고민도 안하고 왔다'"며 "또 한국에 유명한 스타가 있지 않냐. BTS다. 한국에 오면 스타가 될 수 있겠구나 싶어서 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국에 온 목표로 "바이러스를 퍼뜨리기 위해서다. 해피 바이러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5개국어가 가능하다는 펭수는 한국어, 펭귄어, 프랑스어 등을 선보였다.

펭수는 자신의 이상형에 대해서도 밝혔다. 펭수는 "여자친구도, 남자친구도 없다. 전혀 안 외롭다. 저에겐 팬들이 있지 않냐"라며 "눈이 크고 키도 크고 이름에 수가 들어갔으면 좋겠다. 그건 바로 나"라며 자신을 이상형으로 꼽았다.

유쾌하고 거침없는 펭수의 매력은 고민 상담에서도 이어졌다. 펭수는 "자신감은 자신에게 있다. 그걸 발견 못한 것일 뿐이다. 거울을 보고 '난 할 수 있다', '난 멋진 사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눈치를 보면 안 된다. 사람은 다 똑같은 사람이다. 한 살 더 많다고 사람이 아닌 게 아니다. 나한테 대하듯 남에게도 똑같이 대하라" 등 10살 답지 않은 현명한 조언을 건넸다.

마지막으로 펭수는 "내가 이렇게 활동할 수 있는 건 모두 팬들 덕분이다. 여성시대에 출연하게 돼서 정말 영광이다. 고정으로 하고 싶다"라며 자신의 좌우명 "펭수를 보아라. 행복해질 것이니"를 외치며 청취자들에 인사했다.

한편, 펭수는 EBS 유튜브 채널 '자이언트 펭TV'의 주인공으로, EBS의 크리에이터 연습생이다. 오는 28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V2'에 크리에이터 도티와 함께 출연한다.

wjle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