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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파당' 박지훈, 수배범 칠놈이일까…예측불가 전개 '궁금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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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이 중전 간택을 둘러싼 예측불가 후반부 전개를 예고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극본 김이랑, 연출 김가람, 제작 JP E&M, 블러썸스토리) 12회에서는 시작과 동시에 위기를 맞은 마훈(김민재)과 개똥(공승연)의 로맨스가 그려졌다. 이수(서지훈)의 혼사를 거절한 마훈과 강지화(고원희)에게 새로운 제안을 받은 개똥이는 힘겨운 사랑을 끝까지 지킬 수 있을까.

계회 때문에 규수가 돼야만 했다는 개똥이의 사연을 들은 마훈. "네가 괜찮아질 때까지 난 옆에 있을 것이다"라는 가장 안심이 되는 위로를 전했다. 그리고 매파로서 자신의 마음을 눈치 채지 못한 것은 실수였다며 더 이상 자신의 마음을 외면하지 않았다. 그래서 마음 가는대로 안고, 손을 잡고, 입도 맞출 것이라며 한 발짝 가까이 다가섰다. 무엇보다 개똥이를 위한 계회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국혼을 위한 금혼령이 떨어졌고, 이는 국법에 따라 혼인하지 않은 사대부 규수라면 모두 간택단자를 넣어야 한다는 걸 의미했다. 하지만 개똥이는 아무것도 모른 채 간택이 제 일이 아니라 생각했다. 마훈 역시 개똥이의 간택단자는 넣지 않을 것이라 했지만, 해결할 일이 많이 남아있었다. 그 중에서도 이수의 정체를 밝히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 하지만 계회가 끝난 뒤 모든 사실을 털어놓겠다 결심한 마훈이었다.

개똥이에게도 정혼을 거절해야하는 힘겨운 일이 남아있었다. 예전처럼 대장장이 복장으로 나타난 이수는 함께 살던 집까지 복구해놓았지만 개똥이의 마음은 변해있었다. 평생 식구하겠다던 약조를 상기시키는 이수에게 개똥이는 결국 "내 맘대로 안 되는 걸 어떡해. 미안해"라며 눈물을 터트렸다. 이렇게 이들 남녀를 둘러싼 상황은 변했고, 약조는 깨졌다. 병조정랑의 수사를 멈춰주는 대신 대비(권소현)가 수렴청정을 거뒀지만, 이수에겐 개똥이가 곁에 없는 옥좌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한편, "난 뒷일은 생각 안하네. 앞이 없는 인생이라"며 지화를 향한 마음을 감추지 않던 도준. 그를 연모하던 기생 섬섬(김혜지) 때문에 왕 행세를 했던 거짓말이 모두 들통 났다. 보고 싶어 그랬다는 도준의 진심도 믿을 수 없었던 지화는 "왕이 되실 게 아니라면 저를 놓으세요"라며 "귀하게 태어나지 못한, 과거도 못 보는 쓸모없는 사내" 도준에게서 돌아섰다.

자신을 대신해 임금을 만난 규수가 개똥이라는 걸 알고 비참해진 지화는 계회 당일 혼자 개똥이를 만났다. "조선의 내로라하는 규수들이 모이는 간택에서 낭자의 자질을 인정받으세요. 그러면 사과도, 그 노비도 드리겠습니다"라며 더 큰 판에서 개똥이의 정체를 만천하에 드러내고자 계획한 것. 그런 가운데, 이수를 궐 밖에서 만난 마훈은 "전하, 이 혼사 없던 일로 하겠습니다. 개똥이를 보내지 않을 것입니다"라며 조선 대사기 혼담 프로젝트를 취소했다. 중전 간택을 둘러싸고 복잡해져버린 마훈, 개똥, 이수, 도준, 지화의 관계는 후반부 전개에 가장 이목을 집중시키는 포인트가 됐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영수의 숨겨진 과거도 조금씩 드러났다. 이수가 귀한 것을 맡겨놓았다는 '꽃파당'에 대한 정보를 모으던 좌상 강몽구(정재성)가 영수의 실체를 알게 된 것. 영수는 '칠놈'이라는 이름을 가진, 현상금 백 냥짜리 수배범이었다. 영수를 잡아들인 강몽구는 그곳으로 돌아가지 않으려면, '꽃파당'에 대한 정보를 하나도 빠짐없이 알려 달라 협박했다. 로맨스의 향방뿐만 아니라, 영수의 정체까지 궁금해지는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매주 월, 화 밤 9시 30분 JTBC 방송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