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키움 히어로즈가 승부수를 던졌다.
키움은 23일 잠실구장에서 갖는 2019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 라인업에 이지영을 7번 타자-포수로 배치했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1차전에서 박동원을 선발 출전시킨 바 있다. 2차전 선발 등판하는 이승호와의 궁합, 부상을 안고 출전 중인 박동원의 컨디션 및 후반 대타 카드 등을 고려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장 감독은 이지영 외에도 전날 벤치에서 대기했던 송성문을 6번 타자-3루수로 배치한 것 뿐만 아니라 전발 5번 타자-우익수로 출전했던 제리 샌즈를 2번 타순으로 올렸다. 김하성은 5번 타자-유격수로 나선다.
두산은 1차전과 동일한 라인업으로 나선다. 김재호가 선발 출전한다. 김재호는 22일 1차전 6회말 수비를 마친 뒤 근육 경련을 호소하면서 들것에 실려갔다. 테이핑에 의한 혈액 순환의 일시적 장애로 빚어진 것으로 드러나면서 병원 진단 없이 2차전 훈련도 정상적으로 소화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김재호의 컨디션이 100%라 보기 어려운 만큼, 류지혁을 먼저 활용하고 김재호를 대기시키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김재호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키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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