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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영재 "B.A.P 7년, 아쉬움보단 감사함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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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영재는 2012년 B.A.P로 데뷔, 7년간 아이돌 그룹 멤버로 활동했다. 그리고 B.A.P 해체 이후 솔로가수로 변신, 화려한 2막을 예고했다.

영재는 22일 미니 2집 '온앤온(O, on)'으로 컴백한다. 이번 앨범에는 강렬한 비트가 돋보이는 세레나데 '포에버 러브(Forever Love)', 영재가 직접 작사 작곡한 '필 잇 위드 디스(Feel it with this)'와 '너와 나의 이야기'까지 총 3곡이 담겼다. 이번 앨범 활동을 통해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전개하는 만큼 B.A.P 영재와는 또 다른, 한층 세련되고 파워풀한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그렇다고 해서 영재가 B.A.P를 잊은 건 아니다. B.A.P는 7년 전에도, 지금도. 단단한 우정을 쌓아가고 있다.

"대현이도 솔로 데뷔를 했는데 각자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을 잘 보여주고 활동 열심히 마무리 하자고 얘기했다. 젤로와 종업이가 댄스 멤버였기 때문에 안무 영상을 많이 보여줬는데 멋있다고,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응원해줬다. 사실 나도 B.A.P에 대한 아쉬움은 많다.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그때는 전세계에서 우리보다 열심히 사는 사람은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열심히 했다. 그 이후로 반응도 성과도 좋았는데 안타깝긴 하다. 하지만 얻은 게 더 많은 것 같다. 아직 어린 나이에 여권이 4개가 있을 만큼 많은 나라에 투어를 돌며 많은 문화를 접하고 팬분들을 만났다. 그 시간이 너무 소중하다. 고교 졸업 후 데뷔했고 20대에도 친구도 만나고 여행도 많이 해서 아쉬운 점은 없다. 항상 최선을 다했다."

지금은 잠시 헤어져 있지만, 언젠가는 B.A.P 멤버들과 깜짝 협업도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는 좀더 내 색을 보여 드리고 싶어서 내 캐릭터를 만들고자 했다. B.A.P와 색이 크게 다르진 않다. 여러 장르를 다루면서도 그 안에서 자기 색을 입힐 줄 안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그게 앨범의 가장 큰 목표다. B.A.P 멤버들과도 나중에 함께 작업해보고 싶다."

B.A.P는 TS엔터테인먼트(이하 TS) 소속 첫 번째 보이그룹이었다. TS는 시크릿 전효성 송지은, 슬리피, 소나무 멤버들과 법적 분쟁을 겪으며 구설에 올라있는 상황이다. B.A.P 또한 TS와의 법적 분쟁을 벌였던 바 있다. 그만큼 영재는 TS의 현 상황에 대해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7년간 몸 담았던 회사이고 나를 만들어준 회사인데 이런 분쟁에 휩싸인 부분은 안타깝다. 사실 B.A.P가 주로 해외 투어가 많았기 때문에 다른 분들의 상황을 디테일하게 알지 못하는 상황이라 조심스럽다. 돌아가신 대표님을 생각하면 안타깝다."

어쨌든 영재는 이제 솔로 가수로서의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중요한 기로에서 그는 오랜 시간 자신을 지켜준 팬들에게 감사함을 표했다.

"일을 하면서 어떻게 하면 더 멋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지, 행복하고 감사한 고민이 많다. 활동을 하면 할수록 팬분들과의 관계도 더 깊어지는 게 느껴진다. 감사함과 정이 쌓인 사이다. 그분들 덕분에 계속 음악을 할 수 잇고, 그분들을 위해 음악을 한다. 나에겐 정말 힘을 주시는 분들이다. 그분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중심을 잡아준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디모스트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