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발라드 황제' 신승훈이 세계적인 공연장 호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공연을 마쳤다.
신승훈은 지난 20일 오후 7시(현지시간)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의 메인 콘서트홀에서 단독 콘서트 '더 신승훈 쇼 시드니 스페셜(2019 THE 신승훈 SHOW SYDNEY SPECIAL)'을 열었다.
신승훈은 이번 공연을 통해 2020년 신승훈의 데뷔 30주년 프로젝트의 신호탄을 성공적으로 쏘아올렸다.
'전설 속의 누군가처럼'으로 오프닝을 연 신승훈은 히트곡 '날 울리지마'와 '아이 빌리브(I believe)' 무대로 팬들을 열광시켰다. 이어 '오늘 같은 이런 창밖이 좋아', '미소 속에 비친 그대', '로미오&줄리엣', '엄마야', '당신은 사파이어처럼' 등 감동의 발라드 무대와 신나는 댄스 무대로 추억을 선사했다.
신승훈의 새로운 실험적 음악을 담아낸 앨범의 히트곡 '나비효과', '라디오를 켜봐요'를 비롯해 음악 예능프로그램 '더 콜'에서 선보였던 '럴러바이(Lullaby)' 무대로 분위기를 달궜다. 엔딩곡 '그 후로 오랫동안' 무대가 끝나자 객석에서는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다시 무대에 오른 신승훈은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앙코르 곡 '헬로 헬로 헬로(Hello Hello Hello'를 부르던 중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신승훈은 데뷔 30주년을 기념하는 프리 콘서트인 만큼 20년간 호흡을 맞춰온 오리지널 밴드의 풍성한 사운드와 주옥 같은 명곡을 선사했다. 신승훈이 제작한 솔로 여가수 로시가 게스트로 참여해 활기를 불어넣었다.
신승훈은 1990년 '미소 속에 비친 그대'로 데뷔와 함께 140만장을 판매한데 이어 1집부터 7집까지 연속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한국 가요사를 대표하는 가수 중 한 명이다.
명실상부 한국을 대표하는 '발라드의 황제'로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호주 대표 종합 극장 오페라하우스 무대에도 그 위엄이 입증됐다.
신승훈은 2020년 상반기 앨범과 콘서트 등 데뷔 30주년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