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학교병원은 지난 18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19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의료시스템 해외진출 모델개발사업의 일환으로 베트남 현지 설명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베트남 하노이 벡마이병원에서 열렸으며, 하노이 현지 의료진 및 임상시험 수탁기관과 ICT 활용 복약모니터링 시스템 회사인 제윤메디컬이 함께 했다.
경북대병원은 최신 ICT 기술을 임상시험에 적용해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확보하는 자체개발 임상시험 플랫폼인 KICTS (Korea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based clinical trials system)의 해외진출 타당성을 2019년 4월부터 조사해 왔고, 베트남의 정보통신 환경에서 사업 적용 가능성을 발견하여 현지 파트너인 하노이 벡마이병원과 함께 그 결과를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약 50여명의 베트남 임상시험 연구자 및 IT 전문가가 참여한 현지 설명회는 베트남의 연구 환경과 ICT 환경이 한국의 KICTS 시스템을 적용하는데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는 조사 결과, 연구자와 대상자가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효율적으로 임상수행을 수행한다는 장점에 현지 연구자들이 큰 관심을 보였고, 그 활용을 위해 활발한 논의를 펼쳤다.
베트남 벡마이병원 응오 꾸이 처우 부원장은 "한국의 선진화된 ICT 기술이 임상시험 뿐만 아니라 이를 시작으로 만성질환자의 관리, 응급환자 치료와 신약개발 등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므로, 이를 병원 환경에 도입하는 것 자체가 의료기관의 도약을 위한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실제 임상시험 사례를 함께 만들어보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경북대병원 윤영란 교수는 "벡마이병원을 비롯한 하노이 대형 병원의 활발한 연구 활동이 ICT를 활용한 연구에서도 큰 강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며, "계속해서 함께 사업을 추진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