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무르익어가는 가을, 배우 지성이 많은 이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오랜 시간 다져온 깊은 연기력으로 대중의 높은 신뢰를 받고 있는 지성. 최근 가수 백지영의 신곡 '우리가'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뜨거운 화제를 낳았다. 특히 지성 특유의 진정성 있는 연기가 백지영의 진솔한 보컬과 애절한 멜로디와 어우러지며 진한 여운을 안겨주었다.
뮤직비디오에서 지성은 가슴 시린 이별을 겪은 한 남자의 모습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떠나간 연인에 대한 그리움과 애절함 등 복잡한 감정을 마음속 깊이 묻어두는 담담한 면모부터 마치 칼로 베인 듯한 이별의 아픔에 오열하는 모습까지, 진폭 큰 감정 변화를 호소력 짙게 보여주었다.
이 가운데, 지성의 뮤직비디오 촬영 비하인드 스틸이 공개돼 이목이 집중된다. 스틸 속에서도 지성은 믿고 보는 배우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눈빛과 표정만으로도 인물의 모든 감정선을 담아냈기 때문. 미소 뒤에 숨긴 처연한 슬픔을 보여줘 콧등을 시큰하게 만드는가 하면, 아련한 시선으로 어딘가를 응시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보는 이들의 감성을 증폭시킨다.
뿐만 아니라, 지성은 쉬는 시간마다 자신의 촬영 장면을 꼼꼼하게 모니터링하거나 스태프들과 끊임없이 의견을 주고받는 등 뮤직비디오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이는 각고의 노력을 펼쳐 현장에서 감탄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한편, 지성은 지난달 종영한 드라마 '의사요한' 이후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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