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새 분이 오셨으니까 기대가 되고, 잘 해야 된다."
KIA 타이거즈 양현종이 소속팀 새 사령탑에 부임한 맷 윌리엄스 감독에 대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선발돼 수원에서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양현종은 20일 취재진과 만나 "대표팀에 와 있어서 아직 인사를 못드렸는데, 새롭기도 하고 많이 기대가 된다"고 밝혔다.
KIA는 지난 15일 제9대 사령탑에 윌리엄스 감독을 선임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17일 입국해 18일부터 전남 함평 2군 연습장에서 팀 훈련을 지휘하고 있다. 양현종은 지난 11일 대표팀 소집 첫 날부터 합류해 아직 새 사령탑과는 만나지 못한 상황.
양현종은 "김기태 감독님과 박흥식 감독(대행)님께서 워낙 잘 이끌어 주셨으니까 새 감독님도 잘 해 주실 거라 생각한다. 나도 기대가 된다. 항상 새로운 분이 오시면 기대되고, (내가)더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든다"면서 "팀 동료들과는 서로 부담이 될 수 있어서 그 부분에 관해 연락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양현종은 대표팀 소집 후 열흘 가까이 컨디션을 끌어올리면서 대회 1라운드 등판을 준비중이다. 아직은 캐치볼 수준으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양현종은 훈련 상황에 대해 "오늘은 평지에서 캐치볼하는 수준으로 던졌고, 내일 첫 불펜피칭을 한다. 잘 준비하고 있고, 몸도 많이 올라왔다. 훈련량이 많은데, 마무리 캠프처럼 힘들기고 한지만, 좋은 것고 바람직하다. 잘 돼가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그는 "시즌 끝나고 잘 쉬었고, 쉬는 동안 가족들하고 좋은 시간도 보냈다. 이번에 정말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한다는 생각뿐"이라고 다짐한 뒤 "선수들 모두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 제일 잘 하는 선수들이 왔기 때문에 나이를 떠나서 각자 루틴에 따라 잘 준비하고 있다. 내가 따로 이야기하고 그런 것은 없다"고 했다.
생애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단 LG 트윈스 고우석에 대해서는 "우석이가 몸 관리에 대해 많이 물어본다. 다른 얘기보다는 잠을 많이 자라고 했다. 잠만큼 피로 풀기에 좋은 것은 없다. 밸런스적인 부분도 얘기했다. 우석이가 많이 (시즌 초와 비교해)바뀌었더라. 몸 관리를 잘 하라는 얘기를 귀담아 들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수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