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경기 조율 부분 보완이 필요하다."
안양 KGC 김승기 감독이 3연패 탈출에 만족감을 표시했다.
KGC는 2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 홈경기에서 상대 골밑을 맹폭한 끝에 87대84로 승리했다. 상대에 3점슛 11개를 얻어맞으며 3쿼터와 4쿼터 고비를 맞이하기도 했지만, 그 때마다 오세근과 브랜든 브라운이 골밑 공격을 성공시켜 앞서나갔다. 오세근 25득점, 브라운 21득점 11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문성곤도 10득점 8리바운드로 잘싸웠다.
다음은 경기 후 김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힘들다. 되게 힘들다. 말할 기운도 없다. 3승3패를 하며 6경기를 다 박빙으로 했다. 열심히 하는 건 아는데, 열심히 하는 것으로만 이길 수는 없다. 선수들이 아무리 젊어도, 경기 조율을 하는 게 필요하다. 그 부분이 잘 안된다. 나도 선수들도, 그 부분만 보완하면 좋아질 것이다. 고참 선수들이 너무 많이 뛰다보니 힘든 상황이다. 버텨내야 한다.
-삼성전 9연승인데.
▶큰 의미 없다. 우승하려면 강팀을 이겨야 한다. 삼성이 약팀이라는 게 아니라, 경기를 치르며 얻는 게 있어야 하는데 이겨도 늘 잃는 게 있는 것 같아 속상하다. 리딩이 안되다보니, 계속 힘든 경기를 한다. 다만, 오늘 수비는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변준형, 박지훈 등 가드 라인에서 실책이 자꾸 나오는데.
▶대안이 없다. 선수들이 더 느껴야 한다. 이기고 있는 상황에서 소리를 질러도 선수들이 듣지 못하고 실책을 한다. 빨리 고쳐야 하는 부분이다. 전반전 끝나고 실수를 하지 말자고 강조했다. 오늘은 지난 5경기와 똑같이 하지 말자고 강조했는데, 또 힘들게 이겼다. 주전 선수들의 피로도가 아쉽다.
-문성곤에 대한 평가는.
▶너무 잘하고 있다. 너무 열심히 한다. 실책해도 뭐라고 할 수가 없다. 제일 열심히 한다. 최고다. 너무 잘 크고 있다.
안양=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