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유명 유튜버 대도서관(41·나동현)이 세계적인 유튜버다운 매출을 뽐냈다.
16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놀면 뭐하니?' 특집으로 모델 이소라, 그룹 플라이투더스카이, 1인 크리에이터 대도서관이 출연했다.
MC들은 대도서관에 대해 "1인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을 만든 창시자냐"며 관심을 드러냈다. 대도서관은 "창시자까지는 아니고, 저로 인해서 많은 분들이 (크리에이터를)알게 되셨다"며 웃었다. 이어 "크리에이터 최초로 TV에서 시사 프로그램 MC를 봤다. 박원순 시장님과 같이 방송한 적도 있다. 대기업 광고도 찍은 사람도 제가 최초"라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날 김구라는 "도티 회사(샌드박스 네트워크) 매출이 500억 정도라는데"라며 대도서관에게 수입을 물었다. 대도서관은 CJ ENM의 MCN(크리에이터 기획사) 다이아TV 소속 크리에이터다.
대도서관은 자신의 수입에 대해 "2017년에 17억원, 2018년에는 24억원 정도였다. 올해는 7월까지만 이미 20억원을 넘었다"고 밝혀 좌중을 놀라게 했다. 주목하는 차세대 크리에이터로는 '라디오스타'의 MC 안영미를 꼽으며 "유튜브에 적당한 사람이다. 활발한데 내성적인가 싶다"고 칭찬했다.
아내인 윰댕 역시 한때 아프리카TV 4대 여신으로 불리던 유명 크리에이터다. 대도서관은 "37살까지 모태 솔로였는데, 윰댕이 첫 연애였다. 첫 눈에 반했다"며 뜨거운 애정을 고백했다. 이어 "윰댕이 신장이 좋지 않다. 이식받아야 할 수도 있고, 아이를 낳을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고백했었다. 그런 것도 '다 괜찮다'고 말하며 직진했다"면서 사랑꾼 면모도 드러냈다. 현재는 이식 수술이 잘돼 건강하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날 대도서관은 방송 콘텐츠를 위해 작곡과 골프, 메이크업 등 다양한 분야를 공부중이다. 최근 제작한 '국수'라는 노래는 돌아가신 어머니와의 힘들었던 시절 추억을 바탕으로 만든 노래라고 설명했다.
대도사서관은 한국 1인 미디어계의 선구자로 불린다. JTBC '랜선라이프'를 비롯한 각종 방송에 인터넷 크리에이터를 대표하는 역할로 자주 출연해온 이유다. 게임 전문 스트리머로 시작, 아프리카TV나 트위치 등의 인터넷 방송 플랫폼을 넘어 유튜브로 본격 진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게임 방송임에도 욕설이 없고 젠틀한 방송이라는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했고, 게임 도중 1인 상황극을 펼치는 등 빼어난 재능을 발휘하며 최고의 크리에이터로 자리잡았다. 현재는 각종 광고와 방송에 출연하는 등 오프라인에서도 활약중이다. 1인 미디어 관련 강연자와 작가로도 호평받고 있다.
2002년 세이클럽에서 데뷔, 다음TV팟과 아프리카TV를 거쳐 현재는 유튜브와 트위치에서 활동중이다. 유튜브 구독자는 한때 190만명을 넘겼고, 현재는 약 182만명이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