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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CS 타율 .333' 켄드릭 "기록에 신경 안 쓴 게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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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스포츠조선닷컴 한만성 기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최우수 선수(MVP)로 선정된 하위 켄드릭(36)이 개인 기록에 대한 욕심을 버린 점을 포스트시즌 맹활약을 펼친 비결로 꼽았다.

워싱턴 내셔널스는 16일(한국시각)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 시리즈(NLCS) 4차전 홈 경기에서 7-4로 승리하며 구단 역사상 첫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내셔널스가 LA 다저스를 잡은 내셔널리그 디비전 시리즈(NLDS)에 이어 카디널스를 꺾은 NLCS에서도 영웅은 베테랑 켄드릭이었다.

켄드릭은 5전 3선승제로 진행되는 NLDS 5차전 연장 10회 역전 만루홈런을 치며 내셔널스를 NLCS로 이끌었다. 이어 그는 NLCS 1~4차전을 통틀어 타율 .333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켄드릭은 NLCS MVP로 선정된 자리에서 오히려 개인 기록에 신경 쓰지 않은 게 빼어난 기록을 달성한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이렇게 될 줄 예상하지 못했지만, 꼭 이기고 싶었다. 결론적으로 경기장에 모든 걸 다 쏟아냈다. 우리 팀은 경기장에서 온 힘을 다하는 선수들로 구성됐다"고 설명했다.

켄드릭은 "개인 스탯(기록)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다"며, "상대팀에 대해서도 지나치게 걱정하지 않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했다. 그렇게 하면 성공이 뒤따르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만 36세 노장 켄드릭은 NLCS 역사상 윌리 스타겔(1979년, 당시 39세), 베니토 산티아고(2002년, 당시 37세)에 이어 세 번째로 나이가 많은 MVP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