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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故 설리 애도"…'박나래 농염주의보'→'썸바디2'·'치킨로드' 행사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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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가수 겸 배우 설리(25·최진리)의 사망 소식에 연예계가 애도의 물결로 뒤덮였다. 이날 예정됐던 제작발표회와 쇼케이스 등이 잇따라 취소됐다.

넷플릭스 스탠드업 코미디 '박나래의 농염주의보' 측은 15일 "금일 예정됐던 제작발표회를 취소한다. 많은 고민이 있었으나 갑작스레 들려온 비보에 급하게 결정을 내리게 된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유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설리에 대한 추모의 뜻임을 짐작케 한다. 코미디의 특성상 출연자인 박나래 역시 제작발표회에 참석하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Mnet '썸바디2'는 이날 한혜진과 붐 외 제작진들, 올리브 '치킨로드'는 오세득 등 셰프들과 강한나 정재형 권혁수 등 배우들이 함께 하는 제작발표회가 예정되어있었다. 하지만 이들 역시 "비보에 애도를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입장을 전하며 예정됐던 행사의 취소를 알렸다.

이날은 그룹 엔플라잉의 미니 6집 '야호(夜好)' 발매 기념 쇼케이스 날이기도 했다. 하지만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연예계의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일찌감치 취소를 알린 바 있다. 설리와 함께 에프엑스로 활동했던 앰버 역시 당분간 활동을 중지할 뜻을 밝혔다.

14일은 설리가 출연 중이던 '악플의밤'의 녹화일이었다. '악플의밤' 측은 설리의 개인사정으로 인한 불참 통보를 받고 설리 없이 녹화를 마쳤다. 설리가 출연했던 기존 녹화분도 아직 남아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는 향후 모두 결방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제작진은 공식 홈페이지와 VOD 등에서 설리가 출연한 예고편 송출을 중단했다.

설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의 충격은 말할 수 없이 크다. 설리가 세상을 떠난 14일은 그룹 슈퍼주니어의 10주년 완전체 컴백일이자 그룹 슈퍼엠(태민 백현 카이 태용 마크 루카스 텐)의 특집 프로그램 '슈퍼엠 더 비기닝' 녹화일이었다. 소녀시대 태연 역시 컴백을 앞두고 프로모션 일정에 돌입한 상태였다. 하지만 갑작스런 비보에 SM엔터테인먼트는 관련 일정을 모두 취소하거나 미루기로 결정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너무 슬프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지금 상황이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이라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유가족 분들이 조용히 장례를 치르길 원하고 있어 빈소 및 발인 등 모든 장례 절차를 취재진에게 비공개로 진행하고자한다. 조문객 취재 또한 유가족분들이 원치 않고 있다. 마지막 가는 길이 아름다울 수 있도록 협조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 129, 생명의 전화 ☎ 1588-9191, 청소년 전화 ☎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