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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YG, 22억 적자 예상→양현석 "GD누나 결혼축하"-탑 "복귀NO" SNS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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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의 위기다.

YG는 15일 프랑스 명품업체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로부터 받은 투자금 674억원을 상환한다

LVMH는 2014년 10월 그레이트월드뮤직인베스트먼트를 통해 YG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610억 5000만원에 상환전환우선주(RCPS) 135만 9688주를 취득했다. 이들은 주당 4만 3574원에 상환전환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거나 5년 만기로 원금에 연 2% 이자를 더한 금액을 받을 수 있도록 옵션을 걸었다. 그러나 YG의 연이은 악재로 LVMH는 상환을 요구했고 YG는 원금 610억 4900만원에 이자 63억 5400만원을 더한 금액을 상환하기로 결정했다.

YG 측은 "전환산환우선주는 회계상 부채로 계상돼 있어 이번 상환에 따른 회계상 자본 감소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소속 아티스트들의 잇달은 구설과 범죄 의혹 정황으로 주가가 바닥을 쳤다. 3분기 실적 또한 매출액 638억원, 영업이익 2억원, 영업적자 22억원으로 예측되는 터라 YG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상황은 낙관적이지 않다. 빅뱅 전 멤버 승리의 '버닝썬 게이트'를 시작으로 소속 아티스트들의 범죄 의혹이 잇달아 불거지며 'YG 보이콧'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이를 상쇄할 만한 파급력이 있는 아티스트는 빅뱅 뿐인데, 빅뱅은 태양을 제외한 전 멤버가 범법행위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컴백이 불투명하다.

승리는 '버닝썬 게이트' 여파로 팀을 탈퇴한 뒤 성매매,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대한 법률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횡령 등 7개 혐의가 적용돼 불구속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또 양현석 전 YG 대표와 함께 상습도박을 즐기고 '환치기' 수법으로 자금을 조달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는 중이다.

대성은 자신의 건물에서 성매매, 마약유통 등 유흥업소 불법 영업이 자행되고 있는 것을 알고도 모르는 척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지드래곤은 군 특혜 의혹으로 몸살을 앓다 제대를 앞두고 "네 삶을 살아라"라는 내용의 글을 SNS에 게재해 또 한번 논란을 키웠다.

특히 탑은 자신의 SNS에 한 네티즌이 '자숙이나 해라. 복귀도 하지마라'는 글을 남긴 것에 대해 "네! 하느님! 저도 할 생각 없습니다. 동물 사진이나 보세요"라는 댓글을 적었다.

탑은 2016년 의경으로 군 복무를 하던 중 대마초를 흡연한 사실이 적발돼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의경 신분에서 직위 해제 돼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를 마쳤다. 그러나 전역 당일에도 장애인 주차 구역에 주차를 해 비난 받았다. 그럼에도 탑은 제대 후 곧장 깜짝 팬미팅을 열고 팬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 복귀를 염두에 둔 행보가 아니느냐는 의혹이 일었다. 하지만 본인이 직접 복귀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빅뱅 완전체 컴백은 요원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양현석 또한 SNS로 구설에 올랐다. 양현석은 자신의 SNS에 '축하해'라며 지드래곤의 친누나인 권다미와 배우 김민준의 결혼식에 참석한 사진을 게재했다.

양현석은 승리가 YG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연예계에서 은퇴한 뒤 SNS 활동을 중단해왔다. 이후 양현석은 아이콘 전 멤버 비아이 등 소속 아티스트들의 마약 사건에 개입해 증인을 협박하는 등 사건을 무마하려 한 의혹을 받았다. 해외 투자자를 위한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무혐의로 사건이 종결됐지만, YG 회삿돈을 빼돌려 해외 원정도박에 사용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는 중이다.

그런 가운데 지드래곤 누나 결혼식 참석 인증샷을 게재한 것은 너무나 부주의한 행동이었다는 비난 여론이 일었다. 이에 양현석은 결국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승리를 시작으로 거듭된 악재로 YG는 휘청하고 있다. 계속된 영업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674억원 상환이라는 대위기까지 맞으며 YG가 이 난관을 어떻게 벗어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