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부산 KT가 서울 삼성을 물리치고 개막전 패배 후 2연승을 달렸다.
KT는 12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95대88로 승리를 거뒀다. KT는 이날 승리로 개막전 패배 후 기분 좋은 2연승을 달리며 반전의 기회를 만들었다. 반대로 삼성은 개막전 창원 LG전 승리 후 3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KT에는 의미가 있는 승리. 개막 후 존재감 발휘를 못하며 감독과의 불화설, 트레이드설에 휘말린 양홍석이 31득점을 기록하며 울분을 폭발시켰다. 양홍석은 크게 앞서다 상대의 4점차 추격을 허용한 4쿼터 5분24초를 남긴 시점에서 작전 타임 후 완벽한 패턴 플레이 공격을 성공시켜 상대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바스켓카운트로 단숨에 3점을 추가해 승기를 가져왔다.
여기에 어정쩡한 경기력으로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외국인 선수 알 쏜튼도 30득점 10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허 훈은 득점은 4점에 그쳤지만, 어시스트를 8개나 기록하며 포인트가드로서의 역할을 잘해냈다.
삼성은 닉 미네라스가 혼자 34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활약이 미미해 경기를 그르치고 말았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