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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체스 7⅔이닝 무실점+켄드릭 2타점" 워싱턴, NLCS 1차전 STL 2대0 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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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와일드카드 티켓을 갖고 포스트시즌에 오른 워싱턴 내셔널스가 거칠 것 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내셔널리그 승률 1위 LA 다저스를 디비전시리즈에서 꺾은 워싱턴이 리그챔피언전 기선을 제압했다. 워싱턴은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2대0으로 완파했다.

동부지구 2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라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밀워키를 누르고 디비전시리즈에 오른 밀워키는 정규시즌서 106승으로 리그 승률 1위를 차지한 다저스에 3승2패로 역전 시리즈를 일구며 2005년 몬트리올 엑스포스에서 워싱턴으로 옮긴 이후 처음으로 리그챔피언전에 진출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이어 이날 중부지구 우승팀 세인트루이스마저 꺾으면서 가을야구 최강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승리의 주역은 선발투수 아니발 산체스다. 산체스는 7⅔이닝 동안 단 1개의 안타와 4사구 3개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역투를 펼치며 이번 포스트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산체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시절인 2012년과 2013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각각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로 선발승을 따낸 바 있다. 산체스는 8회 2사후 상대 호세 마르티네스에게 중전안타를 내줄 때가지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워싱턴은 2회초 선두 호위 켄드릭의 우중간 2루타에 이어 2사후 고메스가 좌중간 2루타를 터뜨려 선취점을 뽑았다. 워싱턴은 5회 2사 만루, 6회 2사 1,2루 기회를 놓쳤지만, 7회초 1사후 애덤 이튼의 좌중간 3루타로 기회를 잡은 뒤 계속된 2사 1,3루에서 켄드릭이 중전적시타를 날려 한 점을 보탰다.

세인트루이스는 산체스의 구위에 밀려 3회까지 삼자범퇴로 막히다 0-1로 뒤진 4회말 콜튼 웡의 볼넷과 도루, 상대 송구 실책으로 2사 3루를 만들었지만, 오수나가 파울플라이로 아웃돼 득점에 실패했다. 6회에는 애로자레나가 사구 후 2루 도루에 성공했지만,후속타 불발로 역시 득점에 실패했다.

워싱턴 마무리 션 두리틀은 8회말 2사 1루서 등판헤 1⅓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세이브를 따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마일스 미콜라스는 6이닝 동안 7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1실점으로 잘 막았지만, 패전투수가 됐다.

양팀간 2차전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세인트루이스는 애덤 웨인라이트, 워싱턴은 맥스 슈어저가 선발로 나선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