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오세훈(아산)과 엄원상(광주)이 우즈벡전 선봉에 선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2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스포츠타운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을 치른다. 3월 캄보디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예선 이후 7개월만의 실전 경기다. 당초 김학범호는 지난달 시리아와 두차례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시리아 선수단의 여권 문제로 갑작스럽게 취소됐다. 부랴부랴 파주NFC(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로 이동, 인천대(8대0), 안양(2대1)을 불러 연습경기를 치렀지만 만족스럽지 않았다.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을 앞둔 김학범호는 실전이 절실했다. AFC U-23 챔피언십은 2020년 도쿄올림픽 예선을 겸한다. 평가전 상대를 물색 끝에 우즈벡이 낙점됐다. 공교롭게도 우즈벡은 AFC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에서 한조에 속했다. 한국은 우즈벡, 중국, 이란과 함께 C조에 속했다. 선수들을 점검해야 하는 김 감독 입장에서 100% 전력을 공개하기도 어려운, 복잡한 상황에 놓였다. 김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그래도 우리가 얻어야 할 것은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의 선택은 3-5-2카드였다. 최전방은 오세훈과 엄원상이 자리한다. 허리진에는 김동현(성남) 한정우(카이라트) 맹성웅(안양)이 포진하고, 좌우에 윤종규(서울)과 장민규(한양대)가 자리한다. 스리백은 정태욱(대구) 강윤성(제주) 김재우(부천)이 이룬다. 골문은 송범근(전북)이 지킨다.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은 벤치에서 대기한다.
화성=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