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메시와 호날두가 와도 이 팀에서 골을 넣기 쉽지 않을 것이다."
전직 맨유 에이스 디마타르 베르바토프가 빛을 잃어버린 친정 맨유 공격진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11일(한국시각) 영국 대중일간 데일리메일은 맨유에서 2번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 은퇴한 공격수 베르바토프의 베트페어와의 인터뷰를 인용해 보도했다. 베르바토프는 맨유의 마리오 만주키치 영입 시도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현재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체제의 공격진에 대해 혹평했다. 베르바토프는 "겨울 이적 시장도 쉽지 않을 것이다. 지금 맨유는 팀으로서 플레이를 전혀 못보여주고 있다.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는 문제가 아니다. 현 상황에선 메시와 호날두가 와도 골을 넣는 데 애를 먹을 것"이라고 했다. "팀으로서 만들어내는 플레이가 전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유벤투스 공격수 만주키치 영입설에 대해 "만약 메인 공격수 2명을 팔 경우 적어도 1명은 데려와야 한다. 모든 이들이 백업 공격수의 필요성을 알고 있다. 마샬이 부상한 이후 그를 대체할 골잡이가 없다. 재능 넘치는 어린 선수들이 많지만 동시에 만주키치처럼 경험 있는 베테랑 공격수도 필요하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만주키치는 정말 훌륭한 축구선수다. 잉글랜드에서 뛰어본 경험은 없지만 오자마자 프리미어리그 리듬에 적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베르바토프는 만주키치를 맨유에서 노장 공격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비교했다. "이브라히모비치도 맨유에 왔을 때 34세였다. 어떤 문제도 없었다. 만주키치도 비슷한 나이다. 만약 영입된다면 비슷한 효과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마샬, 래시포드, 그린우드 등 현재 맨유 공격수들은 모두 어린 선수들이다. 시간이 필요하다. 이 어린 선수들이 만주키치의 경험을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맨유는 올 시즌 8경기에서 2승3무3패(승점 9점)로 최악의 부진에 빠져 있다. 최근 3경기에서 2무1패, 단 1골에 그쳤다. 에버턴(승점 7점) 등 강등권에 단 승점 2점 앞서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