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최우수작품상)을 수상 DC코믹스의 액션 스릴러 영화 '조커'(토드 필립스 감독)가 개봉 9일 만인 오늘(10일)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조커'의 수입·배급사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측은 10일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조커'가 오늘 낮 12시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누적 관객수 300만15명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지난 2일 개봉과 동시에 박스오피스 정상의 자리를 차지하고 8일간 1위를 수성한 '조커'는 3일 만에 100만명, 5일 만에 200만명을 돌파한데 이어 개봉 9일차 300만명 관객 고지를 넘어섰다. 개봉 후 줄곧 박스오피스 1위, 실시간 예매율 1위를 점령하고 있어 개봉 2주차인 금주 주말에도 흥행 독주가 예상된다.
영화에 대한 관객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N차 관람과 추천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조커'는 이와 같은 추세라면 히스 레저의 조커가 등장했던 '다크 나이트'(08,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누적 관객수 417만명 기록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조커'에 대한 전 세계적인 반향이 대단해 개봉 첫 주에 2억7200만달러(3245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특히 해외 73개국 시장에서 1억 5220만달러(1816억원)을 벌어들였고, 북미를 제외한 국가들 중 한국이 흥행성적 1위를 기록하며 국내 관객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증명했다.
북미에서는 역대 10월 개봉작 북미 오프닝, 월드와이드 오프닝 신기록을 세운데 이어 4일만에 1억 달러 고지를 넘어서고 10월 개봉작 월요일과 화요일 최고 기록을 경신하며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북미 역시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가 예상되고 있다.
'조커'는 희대의 악당 조커의 탄생을 그린 영화로 원작인 코믹북 기반이 아닌 영화를 위해 완전히 재창조된 오리지널 스토리를 담은 작품이다. 호아킨 피닉스, 재지 비츠, 로버트 드 니로, 프란시스 콘로이, 브래트 컬렌 등이 가세했고 '행오버' 시리즈를 이끈 토드 필립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