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포든은 5억유로로도 안팔아!"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의 말이다. 유스 출신의 필 포든은 맨시티의 미래다. 그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애정 속 일찌감치 기회를 받았다. 올 시즌부터 본격적으로 기회를 잡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맨시티 1군 선수단의 높은 벽에 막혀 좀처럼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포든에 대해 여전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10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더선과의 인터뷰에서 "그는 어떤 제안에도 팔 수 없는 유일한 선수다. 5억유로라도 안된다"고 했다. 이어 다비드 실바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면 후계자는 포든이 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포든은 어디도 가지 않는다. 포든은 맨시티다. 우리는 그의 포지션에 누구도 영입하지 않을 것이다. 다비드 실바가 팀을 떠나며 우리는 그 자리에 들어설 새로운 마법사가 누군지 알고 있다"고 했다.
맨시티는 유스를 통해 스타급 선수들을 키워냈다. 하지만 모두에게 기회를 준 것은 아니다. 제이든 산초는 도르트문트로, 브라힘 디아스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하지만 포든은 지켰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포든은 우리와 함께 성장했다. 그는 맨시티 중 하나고, 그는 프리미어리그 베스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산초가 분데스리가의 스타 선수로 떠올랐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포든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그는 "천천히 성장하는게 더 낫다"며 "한가지 명확한 것은 포든은 맨시티 1군에 자리가 있다는 점이다"고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