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토트넘이 포체티노 감독(아르헨티나 출신)을 경질할 수 있을까.
토트넘 다니엘 레비 회장이 포체티노 감독을 경질할 가능성이 낮다는게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비록 토트넘이 최근 부진하지만 사령탑 경질 카드를 쓰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영국 일간지 메일은 최근 전 맨유 사령탑 조세 무리뉴 감독(포르투갈 출신)이 토트넘 차기 사령탑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2월 맨유 구단에서 경질된 무리뉴 감독은 현재 방송 해설가로 활동 중이다. 그는 벤피카, 중국 슈퍼리 광저우 헝다 등의 감독 제안을 거부했다. 좋은 일 자리로 다시 복귀하기 위해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는 중이다. 그는 "같은 레벨"이라고 복귀에 대한 힌트를 주었다. 그가 지금까지 있었던 팀과 같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그는 맨유 첼시 레알 마드리드 인터밀란 등을 이끌었다. 유럽 빅클럽들이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EPL 톱4에 들었고, 유럽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직 빅클럽으로 자리매김하지는 못했지만 거의 언저리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영국 일간지 미러는 토트넘 구단의 포체티노 경질 가능성에 무게를 두지 않고 있다. 레비 회장이 포체티노를 경질할 경우 보상금으로 3200만파운드를 주어야 한다. 토트넘 구단은 EPL 상위 클럽 중에서 돈을 잘 쓰지 않기로 유명하다. 주급 체계 등을 보면 맨유 맨시티 첼시 등 보다 전체적으로 한단계 낮다. 따라서 감독을 경질하고 보상금으로 468억원을 지불하기는 힘들다는 것이다.
무리뉴 감독이 발전 가능성이 높은 토트넘 구단을 예의주시할 수는 있지만 포체티노 감독이 현재 자리를 비워주어야 가능하다는 시니리오가 설득력이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 하마평이 계속 나오고 있다. 무리뉴 감독 역시 레알 마드리드 사령탑 후보군에 올라 있다. 레알 마드리드 현 사령탑은 지단 감독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