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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승리의 맛, 우리는 하나"…정신 못차린 지드래곤, 논란 자초한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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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빅뱅 지드래곤이 황당한 SNS 게시로 논란을 자초했다.

지드래곤은 최근 자신의 SNS에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상의를 탈의한 지드래곤의 모습이 담겼다. 그런데 사진에 적힌 글귀가 문제가 됐다. 사진에는 '널 위해 살아라(Live for yourself)',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말라(don´t take yourself too seriously)'라는 등의 글이 적혀있다.

특히 '시간을 두려워하지 말라. 시간은 우리에게 관대했다. 우리는 승리의 달콤한 맛으로 시간을 각인시켰다. 우리는 그 시대의 산물이며 ‹š가 되면 다시 신용을 되찾을 것이다. 우리는 지금도 앞으로도 계속 하나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Lovers 1988. Don't be afraid of the clocks, the are our time, time has been so generous to us. We imprinted time with the sweet taste of victory. We conquered fate by meeting at a certain Time in a certain space. We are a product of the time, therefore we give back credit were it is due time. We are synchronized, now and forever. I love you)'라는 장문의 글이 문제가 됐다.

'달콤한 승리의 맛', '우리는 계속 하나다', '나는 너를 사랑한다', '신용을 되찾을 것'이라는 부분은 빅뱅과 빅뱅을 떠난 승리를 언급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현재 빅뱅은 태양을 제외한 전 멤버가 범죄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드래곤 본인은 군 특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탑은 군 복무 중 대마초를 흡연해 의경 신분에서 쫓겨나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근무를 시작했고, 전역 당일 장애인 주차구역에 주차를 해 문제가 됐다. 대성은 본인 소유 건물에서 성매매, 마약 유통 등 유흥업소 불법 영업이 벌어졌던 것을 알고도 모르는 척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지드래곤이 언급했다고 추정된 승리는 최종보스급이다. 승리는 올초 '버닝썬 게이트'를 불러왔다. 그가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강남 클럽 버닝썬은 마약유통, 폭행, 성범죄, 경찰유착, 탈세 등의 의혹을 받고 있다. 승리는 경영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발뺌했지만 그가 실질적인 버닝썬의 소유자라는 정황증거는 넘쳐났다. 이 후폭풍으로 승리는 YG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하고 빅뱅에서도 탈퇴했다. 이후 승리는 성매매,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횡령 등 7개 혐의가 적용되어 검찰에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다.

또 승리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마카오 등 호텔 카지노 VIP룸을 드나들며 수십억원대 도박을 즐기고 '환치기' 수법으로 자금을 조달한 혐의로도 입건됐다.

이런 상황에서 지드래곤이 굳이 논란이 될 만한 '승리'를 언급한 것은 경솔한 행동이었다는 지적이다.

지드래곤은 지난해 2월 제3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 입소해 현역으로 복무했다. 그는 26일 전역한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