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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임원희 "결혼 후 더 얼굴 좋아진 윤진서, 윤진서 보니 더 결혼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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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배우 임원희가 함께 호흡을 맞춘 윤진서에 대해 말했다.

한 이혼남의 재혼 프로젝트를 코믹하고 유쾌하게 그려낸 영화 '재혼의 기술'(조성규 감독, 팀웍스 하준사 제작). 극중 재혼을 꿈꾸는 남자 경호 역의 임원희가 7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에서 대한 환상이 없는 현실파 여자 선영 역을 맡은 공효진이 2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재훈의 기술'은 '발광하는 현대사', '각자의 미식', '늦여름', '게스트하우스', '어떻게 헤어질까', '두개의 연애', '산타바바라', '내가 고백을 하면' 등 규모는 작지만 현실적이면서 공감을 자아내는 스토리텔링으로 관객을 사로잡아온 조성규 감독과 배우 임원희가 호흡을 맞춘 세 번째 작품. 결혼에 실패한 한 남자가 운명적인 사랑을 만나 재혼에 도전하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실제로 이혼을 경험한 조성규 감독과 임원희가 이혼한 남성의 삶과 재혼에 대한 바람과 소망을 그려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극중 임원희가 연기하는 경호는 한번의 결혼 실패를 경험한 후 다시 한번 결혼에 도전하게 되는 인물. 이혼 후 화가 생활을 접고 강릉으로 내려와 카페를 운영하는 평범한 남자였지만 제 2의 결혼을 꿈꾸는 '재혼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된다. 고백도 결혼도 예측하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덕에 짠내 가득한 로맨스를 펼치게 되는 코믹한 돌싱 역으로 본인만의 코미디 연기를 유감없이 발휘해 웃음을 선사한다.

대한 유연한 마음도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임원희는 영화의 제목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재혼의 기술'이라는 제목이 싫어서 거절하려 했었다는 임원희는 "제가 평소에도 감독님이랑 굉장히 친한데, 감독님께서 시나리오를 카톡으로 주셨다. 일단 그거부터 싫었다. 보통 정성 담아서 주지 않나. 그런데 카톡으로 주더라. 그리고 굉장히 보채는 스타일이라서 빨리 답을 달라고 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리고 딱 시나리오를 봤는데 제목이 '재혼의 기술'이더라. 그 제목도 마음에 안들었다, 마치 '누구 꼬시는 법' 이런 식의 가벼운 제목이라고 생각했다. 읽으면서 거절할꺼리를 찾으려고 했다. 친하니까 카메오 할 것이나 찾자 싶었다"며 "그런데 막상 읽어 보이니까 시나리오가 막 넘어가더라. 한 번에 쭉 읽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강릉에서 100% 찍는 것도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제목을 바꾸는 게 어떠냐고 감독님께 제안까지 했었다는 임원희. "제목을 바꾸는 것 어떠냐고 제안을 했는데 또 바로 바꾸시더라. 또 감독님이 제 말은 잘 들으신다"며 웃었다. 이어 "그런데 '기름진 멜로'에 출연한 지영 누나랑 같이 밥을 먹는데, 제 영화 이야기를 했더니 '재혼의 기술'이라고 말했다. 영화 제목이 너무 좋다고 하더라. 그래서 감독님께 다시 그 제목으로 하자고 했다"고 말했다.

영화 준비 과정에 대해 "이 영화 시나리오를 받고 매력적으로 보여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런데 제가 성형을 할 수가 없으니까 살을 뺐다. 최고의 성형은 다이어트라고 3kg를 뺐다. 지금도 유지중이다. 그리고 제가 혼자 사는 데 홀애비처럼 사는 것처럼 안보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고 말했다.

극중 윤진서와 로맨스 연기를 펼친 그는 윤진서에 대해 "윤진서라는 배우는 뭔가 있을 것 같이 신비롭지 않나. 실제로도 그렇다. 말투도 조근조근하다. 윤진서만이 낼 수 있는 목소리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진서 배우가 결혼을 하고 나서 더 얼굴이 편안해 졌다. 진서씨가 제주도에서 되게 자유롭게 사는데, 그래서 그런지 얼굴이 참 좋아졌다. 그런 진서를 보니까 더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성규 감독이 메가폰을 '재혼의 기술'에는 임원희, 김강현, 윤진서, 박해빛나 등이 출연한다. 10월 9일 개봉한다.

이승미 기자 smlee0326@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