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슈퍼매치 최다골'의 주인공 데얀(38·수원 삼성)이 자신의 마지막이 될지 모르는 슈퍼매치에 결장한다.
수원이 6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2019년 하나원큐 K리그1 33라운드를 앞두고 발표한 18명 출전 명단에 데얀의 이름이 빠졌다. 예견된 일이다. 데얀은 지난달 15일 성남FC전을 끝으로 리그에서 기회를 잡지 못했다. 지난 2일 열린 화성FC와의 FA컵 준결승 2차전 합숙명단에도 배제됐다. 경기를 하루 앞두고 돌연 천안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 아산 무궁화 경기장을 찾은 행동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 2016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 소속으로 리그 최고의 외인 공격수로 명성을 떨친 데얀은 2018년 서울의 라이벌 수원으로 이적한 뒤 지금까지 5차례 '슈퍼매치'에 모두 출전했다. 지난해 8월과 올해 5월 경기에서 득점하며 전 소속팀의 비수를 꽂았다. 슈퍼매치 개인통산 득점은 9골로, 압도적 선두다. 이번 슈퍼매치는 모처럼 데얀없이 치러진다.
데얀은 올해 수원과 계약이 끝난다. 계약만료 이후 서울로 재이적하지 않는 이상 앞으로 슈퍼매치에서 볼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에 수렴한다.
수원 이임생 감독은 타가트 공격 카드를 빼들었다. 전세진 김민우 안토니스 최성근 등이 미드필드진을 구성한다. 서울은 부상 당한 페시치를 대신해 박주영과 박동진이 투톱을 꾸린다. 알리바예프 이명주 주세종 고요한 등이 2~3선에서 지원사격한다. 수원=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