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부산=조지영 기자] 배우 기주봉과 전도연이 부일영화상 주연상을 꿰찼다.
4일 오후 부산 남구 문현동 드림씨어터에서 제28회 부일영화상이 열렸다. 이날 부일영화상은 배우 이인혜와 김현욱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부일영화상 남우주연상은 '강변호텔'(19, 홍상수 감독)의 기주봉에게, 여우주연상은 '생일'(19, 이종언 감독)의 전도연에게 수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기주봉은 "지금 나는 부산에 와있다"며 "홍상수 감독, 제작사 전원사 식구들, 김민희, 권해요, 유준상 등 함께해줘서 고맙다. 부산에서 '친구'(01, 곽경택 감독)라는 영화로 시작했다. 그 당시 카리스마 넘친다는 이미지를 얻게됐는데 이제는 남녀노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감사하다"고 쿨한 수상 소감을 남겼다.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전도연은 "이상은 '생일' 감독과 같이 받아야할 것 같다. 한국영화 100주년에 이렇게 뜻깊은 상을 받게돼 감사하다. 이종언 감독의 용기가 아니었으면 '생일'이라는 작품도 나도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이종언 감독에게 감사하다.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함께 작업한 설경구, 그리고 영화를 응원해준 모든 분들을 대신해 받는 것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더 열심히 연기하겠다"고 진심을 담았다.
한편, 올해 28회를 맞은 부일영화상은 1958년 출범한 국내최초의 영화상이다. 부산일보사가 주최하고 부산시와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후원한다.
부산=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