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LG 트윈스 선발 케이시 켈리가 에이스다운 호투를 했다.
켈리는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⅔이닝 3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켈리는 팀이 3-1로 리드한 7회초 2사 후 교체되면서 승리 요건을 갖췄다.
켈리의 초반 컨디션은 최고였다. 140km 후반대 직구에 힘이 있었고, 제구도 정확했다. 1회초 이상호를 유격수 뜬공, 이명기를 2루수 땅볼로 가볍게 처리했다. 이어 박민우를 2루수 땅볼로 솎아냈다. LG는 1회말 이형종의 적시타로 선취 득점에 성공.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오른 켈리는 2회초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제이크 스몰린스키를 삼진, 모창민을 3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3회에도 박석민과 노진혁을 연속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김성욱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으나, 이상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해 위기를 넘겼다. 4회에는 이명기를 투수 땅볼로 처리했다. 박민우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양의지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스몰린스키를 포수 앞 내야 뜬공으로 유도했다. 하지만 이를 놓쳤고, 유강남이 라인을 벗어나기 전 공을 잡으면서 인플레이. 2사 1,2루 위기에선 모창민을 3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3-0으로 리드한 5회초 박석민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어 노진혁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맞고 첫 실점. 이후 김성욱을 좌익수 뜬공, 이상호를 2루수 땅볼로 요리했다. 6회초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켈리는 박민우를 헛스윙 삼진으로 막았다. 이 때 이명기가 2루를 훔쳤다. 그러나 양의지와 스몰린스키를 연속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7회에도 등판한 켈리는 대타 김태진을 중견수 뜬공, 박석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켈리는 6⅔이닝 102구로 선발 임무를 완벽히 해냈다. 차우찬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등판을 마쳤다. 잠실=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