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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관광 떠났던 40대 女, 878회 로또 1등…"주말가족 이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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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모시고 효도관광을 떠났던 40대 여성이 로또 제878회에서 유일한 수동 1등에 당첨돼 화제다.

로또복권 운영사 동행복권에 따르면 지난 28일 실시한 제878회 로또복권 추첨결과 1등번호는 '2, 6, 11, 16, 25, 31'이며, 2등 보너스 번호는 '3'이다.

당첨번호 6개를 모두 맞힌 1등 당첨자는 6명으로 32억799만원씩 받는다.

1등 당첨복권이 판매된 지역은 대구 달서구, 인천 부평구, 광주 서구, 경기 안양시·의정부시(이상 자동선택)와 서울 동작구(수동선택) 등이다.

또한 당첨번호 5개와 보너스 번호가 일치한 2등은 69명으로 각 4649만원씩을, 당첨번호 5개를 맞힌 3등은 2971명으로 108만원씩을 받는다.

이런 가운데 40대 여성 A씨가 최근 로또 커뮤니티 로또리치 후기 게시판에 1등 당첨사연을 공개했다.

그녀는 "진짜 꿈만 같은 일이 일어났다"며 "부모님과 효도관광 왔는데 32억원에 당첨됐다"고 기뻐했다.

이어 "서울에서 맞벌이를 하고 있어 지방에 계신 부모님이 애들을 대신 봐주고 있다"며 "이번에 어렵게 휴가내서 아이들 봐주시느라 고생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효도관광을 나왔다"고 설명했다.

A씨는 "신랑도 같이 왔으면 좋았을텐데 일을 쉴 수가 없다고 해서 아이들이랑 친정 부모님이랑 해외여행 왔는데 이 곳에서 1등 당첨소식을 들었다"고 전했다.

그녀는 수동으로 1등 당첨된 것에 대해 이유가 있다고 밝혔다.

A씨는 "해외여행을 출발하기 전에 로또리치에서 분석 번호를 받아 남편에게 주고 꼭 사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행히 그대로 구매해 1등에 당첨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당첨금 사용 계획에 대해 A씨는 "아이들과 떨어져 지내는 것도 너무 힘들고 주말에 잠깐 보려고 왔다갔다 하는 것도 괴로웠다. 당첨금 받으면 아이들과 같이 살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로또는 꾸준히 구매하다보면 기회가 오는 것 같다"며 "좋은일 한다는 생각으로 희망을 갖기 바란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