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제18호 태풍 미탁 상륙으로 오늘(2일) 열리는 전야제를 전면 취소했다.
2일 오전 부산영화제 측은 스포츠조선과 전화통화에서 "오늘 부산 전역이 태풍 영향권에 접어든 관계로 부산영화제 측은 회의 끝에 이날 오후 열린 부산영화제 전야제는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오후 4시 부산 지역에 태풍 예비 특보가 내려질 예정이다. 내일(3일) 열리는 개막식 행사 역시 내부에서 회의를 계속하고 있다. 내일 오후 3시에 특보가 해제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변수가 많아 계속해서 상황을 주시 중이다. 최악의 상황에는 개막식도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 오랫동안 준비한 행사가 안타깝게 취소돼 아쉽다. 최대한 차질 없이 행사를 진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당부했다.
한국 영화의 발상지인 부산에서 오는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펼쳐지는 올해의 부산영화제. 영화제의 심장과도 같은 영화의전당을 중심으로 부산 롯데시네마 센텀시티, CGV센텀시티, 메가박스 해운대(장산), 동서대학교 소향씨어터, 롯데시네마 대영 등을 포함해 6개 극장 37개 스크린을 통해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초청작 299편(85개국),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45편(장·단편 합산 월드프리미어 118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을 상영할 계획이다. 하지만 한반도에 북상한 제18회 태풍 미탁의 영향으로 오늘 열린 전야제가 취소됐다.
제24회 부산영화제는 오는 10월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부산 일대에서 개최된다. 올해 부산영화제 개막작은 카자흐스탄 영화 '말도둑들. 시간의 길'(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 감독)이, 폐막작은 한국 영화 '윤희에게'(임대형 감독)가 선정됐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