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카자흐스탄에 쏠라티(해외명 H350)를 대량으로 수주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카자흐스탄 복지부에 구급용 차량으로 쏠라티 625대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일(수)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8월 카자흐스탄 알마티(Almaty) 시청 앞에서 알마티 시장인 바키트잔 사긴타예프(Bakytzhan Sagintayev)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구급용 쏠라티 29대를 인도하는 기념식을 가졌다.
추가 계약분 596대는 앞서 공급된 쏠라티 29대의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결정됐으며,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에 걸쳐 순차적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로써 쏠라티는 카자흐스탄이 보유한 구급차 1,500대 중 약 42%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하며 응급 환자 수송 및 치료에 힘을 싣게 됐다.
특히 구급용 쏠라티는 넓은 실내 공간과 다양한 편의 사양을 갖추고 있어 구호 장비를 설치하고 응급 환자를 옮기는 데 적합하다.
현대자동차는 카자흐스탄에 쏠라티를 공급함으로써 브랜드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고하고 카자흐스탄 시장에서 차량 판매를 촉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자동차는 이번 수주에 이어 쏠라티의 세련된 디자인과 안정적인 주행 성능을 바탕으로 올해 12월 카자흐스탄 대통령 비서실에 의전용 쏠라티 48대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카자흐스탄에 구급용과 의전용 쏠라티를 대량 수주함으로써 쏠라티의 뛰어난 성능을 알릴 수 있어서 기쁘다"라며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미니버스를 대표하는 쏠라티를 통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쏠라티는 국내외 시장에서 캠핑카, 어린이 버스, 의전용 차량, 구급차 등 다양한 라인업으로 활용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