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2014년 개봉해 365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 액션 영화 '신의 한 수'(조범구 감독)의 스핀오프, 범죄 액션 영화 '신의 한 수: 귀수편'(리건 감독, 메이스엔터테인먼트·아지트필름 제작)이 귀수 역을 맡은 권상우의 귀환을 예고해 기대를 모았다.
권상우의 이전 영화 '말죽거리 잔혹사'(04, 유하 감독) '야수'(06, 김성수 감독) 등을 통해 극장가를 액션 연기로 사로잡았던 권상우는 이번 귀수를 위해 촬영 내내 그야말로 '귀수로 산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자신한테도 영화 주인공 귀수처럼 어떤 수련을 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직접 언급 할 만큼 그는 영화를 위해 귀수 만큼이나 사활을 건 준비를 했다.
무려 3개월 이상 고강도의 액션 연습과 함께 6kg 이상 체중 감량, 체지방 9%대의 신체를 유지했던 것. 권상우의 이런 치열한 3.6.9 액션 프로젝트에 제작진들도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김철준 무술감독은 "액션을 너무 잘한다. 몸을 열심히 만드는 것과 더불어 액션 현장에 집중하는 능력도 뛰어나다"며 권상우의 철저함과 노련함에 극찬을 보냈다.
스타일리시한 '신의 한 수' 시리즈만의 바둑 액션을 위해 권상우는 특히 귀수 캐릭터의 액션에 대해 김철준 무술감독과 심도 깊은 논의를 거쳤다. 감독과 배우, 배우와 무술 감독 간의 긴밀한 논의 끝에 '신의 한 수: 귀수편'만의 개성인 도장깨기 액션도 더욱 높은 완성도로 탄생할 수 있었다.
권상우는 "액션 장면마다 분위기가 굉장히 다르다. 바로 앞 수가 아니라 몇 수 후를 생각하고 둬야 하는 바둑처럼 귀수의 액션도 그런 성격을 담아냈다"며 귀수만의 도장깨기 액션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신의 한 수: 귀수편'은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홀로 살아남은 귀수가 냉혹한 내기 바둑판의 세계에서 귀신 같은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는 작품이다. 권상우, 김희원, 김성균, 허성태, 우도환, 원현준 등이 가세했고 리건 감독의 첫 상업 장편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11월 개봉 예정이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