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NC 다이노스 좌완 불펜 투수 구창모의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다.
NC 이동욱 감독은 2일 가진 2010 KBO리그 와일드카드결정전 1차전 기자회견에서 구창모의 상태에 대해 밝혔다. 이 감독은 "구창모를 엔트리에 들어가지 않는다. 허리 피로 골절 소견을 받았다. 4주간 안정이 필요하다고 한다. 포스트시즌 합류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표팀에도 오전에 이와 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덧붙였다.
구창모는 지난달 26일 창원 한화 이글스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1이닝 만에 교체됐다. 투구 도중 허리 부위에 통증을 느낀게 원인이었다. 이 감독은 이후 구창모를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검사 결과 큰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휴식을 취하면서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다. 와일드카드 결정전 출전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구창모는 NC 투수 중 LG전에서 가장 강했던 투수다. 2경기 11이닝을 던져 1자책(3실점)에 그치며 모두 승리한 바 있다. 평균자책점은 0.82. 좌완 투수에게 상대적으로 약한 면모를 보였던 LG 타선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구창모의 이탈로 인해 NC는 가장 확실한 좌완 불펜 요원 없이 어려운 승부를 펼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감독은 "김영규, 강윤구, 임정호 등 많은 좌완 투수들이 있다. LG에 좌타자가 많다. 상황에 따라 기존 불펜 요원들과 함께 적절하게 활용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